[이코노믹리뷰=편집국 산업부] ‘ER 산업부의 인상적인 하루’는 하루를 마감하며 국내외 산업현장에서 벌어진 다양한 현안 중 유독 인상적인 이슈를 모아 알려드리는 코너입니다. 저녁 늦은시간 모여 마시는 술 한잔이 달콤하다면, 그 날 하루는 인상적인 날이라고 합니다. 오늘 하루를 마감한 모든 분들의 하루가 인상적이기를 바라며, ER 산업부 기자들의 ‘픽’을 공개합니다.

▲ 현대중공업 도크. 출처=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하도급업체에 지급해야 할 대금을 지불하지 않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약 4억5000만원에 대한 지급명령을 부과 받음. 협력업체가 납품한 화력발전소용 엔진 실린더헤드에 대한 하도급대금 2억5563만원과 지연이자 약2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 업계 1위 회사에 지급명령이 부과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공정위의 설명. 이번 적발을 포함하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1년 간 세 차례 하청업체 갑질로 처벌 받은 것. 앞서 지난해 12월과 올 7월에도 하도급 업체에 대한 갑질로 과징금 부과와 검찰 고발 겪어. “한번은 실수, 두 번은 습관, 세 번은 고의”

-재매각을 추진 중인 이스타항공이 이달 말 직원 700여명을 정리해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어. 조종사 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기업 해체 수준의 인력 감축 계획을 철회하고 고용 유지를 위해 최소한의 노력을 다하라”고 촉구에 나서기도. 항공업계의 특성상 다른 업종으로 전환도 어려운데다 업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퇴직 시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 실업대란 기정사실화에 업계 분위기 풍전등화. “좋을 땐 사장부터, 힘들땐 직원부터”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미래 비전을 제시. 모회사 카카오를 비롯한 카카오모빌리티 등 '카카오 공동체'와 시너시를 일으키겠다는 포부. 본업인 퍼블리싱 역량은 글로벌 주요 게임들 대상으로 더욱 키우고 적극적인 M&A를 통해 자체 개발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혀.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신작 엘리온에 이어 내년 오딘으로 신작 라인업을 형성. 26일과 27일 수요 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 9월 1일, 2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 "글로벌 멀티플랫폼 도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구글의 앱마켓 수수료 범위 확대에 대해 국내 콘텐츠 사업자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기로. 구글은 본래 게임앱에만 강제했던 30% 결제 수수료가 있는 인앱결제를 모든 앱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 이렇게 되면 국내 콘텐츠 사업자들의 전략에 차질을 빚을 전망.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수수료 방침 변화로 감소하게 될 매출액과 이용자 대상 가격 인상 등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 "국내 CP 지키기 실효 거둘까"

-현대차가 오는 10월 출시 예정인 코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코나(the New KONA)'의 외장 티저 이미지 공개. 2017년 6월 나온 1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고성능차 브랜드 'N'의 디자인과 주행감성을 닮은 'N라인(Line)'이 추가된다는 설명. "두근두근두근"

▲ 출처=현대차

-주상하이 총영사관에 따르면 다이위안(戴源) 옌청시 당위원회 서기가 이끄는 옌청시 투자유치단은 27일까지 국내 기업들을 연이어 방문할 예정. 이런 가운데 투자유치단이 중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한국 기업인 및 가족 100명도 초청했다는 것이 26일 확인. "분위기 좋다"

-최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한 병상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삼성이 자사의 사내 연수원 두 곳을 생활치료센터 공간으로 지원하기로 결정. 장소는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생활치료센터(180실 규모), 경기도 용인시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110실 규모).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모니터링 및 생활 지원에 활용될 이 곳은 31일(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 삼성은 추가로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3개 병원에서 의료진을 현장으로 파견하기로 함. "이건 박수 받아 마땅한 일!"

-현대모비스는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장선 평택시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혀. 평택공장에서는 전기차용 핵심부품(모터, 인버터, 감속기 등)을 통합한 PE모듈과 섀시모듈(전후륜 차량하체부품류)을 생산해 공급할 예정. 현대모비스 모듈BU 정정환 전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세그먼트별로 적용할 수 있는 유연한 생산체계와 최신 설비를 갖춰 업계 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 "친환경 부품 시장 노린다"

▲ 출처=현대모비스

-LG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윙' 시연 영상이 유튜브에 유출 화제가 됨. 유튜브 채널 안드로이드 어소리티(Andriod Authority)에는 25일 'LG Wing navigation and music playback'이라는 제목의 11초짜리 영상이 올라옴. 이 영상에서는 윙으로 보이는 스마트폰을 사용해 두 개의 화면으로 각각 자동차 내비게이션과 전화통화를 하는 장면이 나옴.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지난 2004년 출시된 삼성전자의 인기 휴대폰이었던 애니콜 '가로본능 폰'을 떠올리는 등의 재미있는 반응을 보임. "음, 진짜로 '저렇게(의미는 여러분들이 판단하시는 걸로...)' 나온다고 ?" 

LG의 차세대 스마트폰 '윙'의 시연 유출 영상. 출처= 유튜브 채널 Andriod Authority

-한국전력이 '유리창호형 태양 전지' 사업화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서. 이 태양 전지는 반투명하고 가벼워 벽·유리창·지붕 등 건물 외장은 물론 자동차 선루프에도 부착 가능. 20층 건물에 설치 시, 200킬로와트(kW) 규모의 전력 생산과 이산화탄소 연간 210톤 저감하는 효과 있을 것으로 전망. 단, 상용화 하려면 전지 면적을 넓혀야 하는데 현재 한전의 기술로는 불가해 유니테스트와 협력한다는 설명. "설마 창문마다 사진처럼 빨개지는 건 아니겠지…"

▲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유리창호형 태양 전지. 출처=한국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