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은행 본점. 사진=하나은행

[이코노믹리뷰=금교영 기자] 하나은행이 글로벌 금융산업 전문매체 아시안뱅커(The Asian Banker)지(誌)로부터 국가별 최고상인 ‘대한민국 최우수 리테일 은행(Best Retail Bank in South Korea)’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2018년에 이어 2년 만의 수상이다.

아시안뱅커지는 하나은행이 지난해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재무적 성장을 지속했고, 핵심적인 전략적 제휴사와 함께 디지털 생태계를 확대하는 등 디지털 환경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변화에 맞춰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를 확대해 손님의 편의성을 개선한 점을 높이 평가해 대한민국 최우수 리테일 은행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디지털 생태계 조성 측면에서 하나은행은 핀테크, 지급결제, 유통 등 시장지배력이 높은 플랫폼 기업에 환전, 대출 등 손님 여정에 맞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네이버 계열사인 라인 파이낸셜 아시아와 글로벌 디지털 뱅킹 네트워크를 설립했으며 대만 최대 면세점 에버리치(Everrich) 등과 함께 대만, 태국, 베트남 등에서 GLN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대만, 태국, 베트남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GLN은 올해 일본,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Asian Payment Hub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시아 지역을 발판으로 미주를 넘어 유럽까지 제휴 국가를 확대하고, 다양한 업종의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넓혀 세계 최대의 Global Payment Hub로 거듭날 계획이다.

또한 손님 편의성 개선 측면에서 2019년 모바일 대출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하나원큐신용대출과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등기전 신용대출 및 대출 만기 시 영업점 방문없이 모바일에서 연장도 가능한 자동화 프로세스 등에 주목했다. 

향후 하나은행은 신용대출을 시작으로 전월세대출 한도조회, 주택담보대출 한도조회에 이르기까지 상품 구성을 강화해 모바일 대출 경쟁력을 높일 계획으로 보증서 담보 대출 등 기업 관련 대출을 디지털화 하고 있으며, 비대면 상품 가입 범위를 법인손님, 관계사로 확대하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비대면 상품 및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예정으로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 기능을 더욱 강화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디지털 채널에서만 거래하는 손님을 관리하기 위해 영업점 내 디지털 마케팅 툴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에 QR코드 기반의 홍보, 디지털 및 모바일 브랜치를 통한 집단대출 유치, 신규손님 섭외를 비롯해 개별 손님과 디지털 채널에서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도 검토 하고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앞으로도 혁신적인 상품 개발과 차원 높은 서비스로 명실상부한 국내 최우수 은행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1996년 발행을 시작한 아시안뱅커지는 아시아 지역의 금융산업 전략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금융 전문지로 매년 아시아 지역 금융회사를 평가해 국가별 최우수 금융회사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서울에서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5일 싱가포르 본사에서 화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