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느낌 생리대 처음생리팬티. 출처=유한킴벌리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유한킴벌리가 생리대 교체가 쉽지 않은 이들을 돕고, 평등하고 보편적인 월경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장하기 위해 26일부터 ‘좋은느낌 처음생리팬티 캠페인’을 시작한다.

본 캠페인은 처음 생리를 시작한 아이들과 반복적으로 연습이 필요한 여성들이 유한킴벌리가 독자 개발한 처음생리팬티를 활용하여 보다 위생적이고 쉽게 생리대를 교체하는 방법을 배우는 영상 교육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체험단 모집과 네이버 해피빈을 통한 발달장애 청소녀들의 초경 응원 캠페인 등도 함께 진행된다. 

좋은느낌 처음생리팬티는 생리 사용 방법을 모르는 아이들이 예상외로 많다는 점을 고려해, 방수포 처리를 한 생리용 위생팬티 안쪽에 직관적인 패드 모양 디자인을 넣어 부착방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고,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생리대 부착과 교체가 익숙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신축성이 있는 면소재를 사용, 일반팬티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처음생리팬티의 개발은 2019년 2월 특수 교사 선생님의 편지에서 시작됐다. 유한킴벌리 좋은느낌 생리대 마케팅에서는 장애 아동에게는 생리대를 교체하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며,  장애 유형별로 생리와 관련된 어려움이 있음을 확인, 보건교사협의회와 협력을 시작했다.

유한킴벌리는 매번 생리대를 처음 사용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발달장애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한 관련 제품개발을 결정했으며, 약 1년간의 노력과 시행착오 끝에, 초경을 시작한 비장애아동들과 반복적으로 연습이 필요한 장애아동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한 제품을 선보이게 되었다. 해당제품은 현재 발달장애여성 생리대 교체 교육을 위한 제품으로 전세계 특허출원(패드 위치를 알 수 있도록 안쪽면 디자인)을 진행중이다.

보건교사회의 자문과 감수를 거친 처음생리팬티 캠페인 교육 영상은 유한킴벌리 유튜브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체험단 모집 이벤트는 좋은느낌의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페이스북 등을 통해 안내되며, 실참여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로 9월 6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네이버 해피빈과의 협력으로 발달장애아동 1000명을 위한 처음생리팬티와 생리대 나눔공모사업도 9월 22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생리대, 팬티라이너, 여성세정제 등의 세계적 경쟁력을 지속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여성 인권보호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힘내라 딸들아’ 캠페인을 통해 2016년 이후 매년 100만 패드 이상의 생리대를 기부해 왔고 생리건강 전문 블로그 ‘우리는 생리하는 중입니다(우생중)’, 초경교육 사이트 ‘우리월경해(우월해)’를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을 위해 필리핀 따깔로그어, 베트남어,  중국어, 영어 4개국 언어로 제작된 초경가이드북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