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출시해온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올해 노트20을 끝으로 단종될 것이라는 루머가 나오고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 라인업의 등장으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전략이 일부 변경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 단종설은 꽤 심도있게 다뤄지고 있다. 여기에 IT매체 샘모바일이 24일(현지시간)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20을 끝으로 사라질 것이라 보도하며 논란에 불을 당겼다. 내년 상반기 출시될 갤럭시S21에 S펜이 지원되며, 이를 바탕으로 갤럭시노트21은 보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삼성전자의 최근 스마트폰 라인업을 고려하면 일각에서는 '일리있는 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폴더블 스마트폰인 Z플립과 폴드 시리즈가 상반기 및 하반기 출시되면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라인업이 기존 상반기 S 시리즈와 하반기 노트 시리즈를 포함해 1년 기준 4개가 됐고, 이에 라인업 간소화를 위해 삼성전자가 노트 시리즈를 접는다는 말이 나오는 중이다.

▲ 갤럭시노트20이 개통되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스마트폰 트렌드가 대부분 대형화 전철을 밟으며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정체성이 흐릿해졌다는 현실론도 나온다. 스타일러스 스마트폰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S펜을 매개로 삼아 패블릿 트렌드를 이끌었던 갤럭시노트가 더 이상 특별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루머에 불과하다'는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다. S펜을 갤럭시S 시리즈에 지원하는 것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높은 브랜드 가치를 포기할 수 없다는 논리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을 프리미엄 라인업에 넣으며 다양한 하드웨어 폼팩터 변화를 추구하는 한편 일정정도의 라인업 간소화를 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내년 삼성전자가 어떤 라인업 짜기를 보여줄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