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편집국 산업부] ‘ER 산업부의 인상적인 하루’는 하루를 마감하며 국내외 산업현장에서 벌어진 다양한 현안 중 유독 인상적인 이슈를 모아 알려드리는 코너입니다. 저녁 늦은시간 모여 마시는 술 한잔이 달콤하다면, 그 날 하루는 인상적인 날이라고 합니다. 오늘 하루를 마감한 모든 분들의 하루가 인상적이기를 바라며, ER 산업부 기자들의 ‘픽’을 공개합니다.

▲ 출처=네이버

-네이버 라인과 일본 소프트뱅크 야후재팬의 합작회사를 지배할 기업의 명이 A홀딩스인 것으로 정해져. 이해진 네이버 GIO가 회장을 맡아 활동할 전망. 아시아 슈퍼앱을 위한 큰 꿈이 조금씩 구체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분위기. "발목을 잡지만 말았으면"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이 최근 차남인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에게 지분을 몰아주자,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아버지 조양래 회장에 대해 성년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한 바 있음. 이런 가운데 장남인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이사 부회장이 성년후견 개시 심판에 참가할 것이라 밝혀. 사실상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기 시작했다는 평가. "롯데와 대한항공 사태의 재연"

-지난 6월 정부가 입법예고한 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25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의결. 이에 대해 국내 주요 경제단체들은 "입법예고 기간 동안 제출된 경제계 공동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 통과되어 경제계는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냄. 경제단체들을 대표한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번 의결은 지배구조에 대한 과도한 규제, 담합 관련 고발 남발, 기업 간 거래 위축 등 경영부담을 가중시켜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에도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 이후의 국회에서 경제계의 의견을 반영해 줄 것을 요구. "답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던 게 아닐까?"

-SK본사 임직원 코로나19 확진,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본사 사옥 즉각 폐쇄. 이 임직원은 SK에너지 직원으로 SK본사의 지침에 따라 재택에서 근무하고 있었음. 25일 코로나 확진 판정. SK는 이 직원이 재택근무 중 업무 차 잠시 사무실에 들렸던 하루동안 함께 근무했던 직원들에 대한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실시. 서린사옥은 즉시 폐쇄된 후 방역조치에 들어감. "하루하루 뉴스가 충격과 공포"

-한국전력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디지털 변전소 성능 검증 기술을 캐나다의 공공 전력 회사인 하이드로퀘벡에 이전했다고 밝혀. 디지털 신호를 사용하는 디지털 변전소는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등 각 설비 간 호환이 안되는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한전의 '디지털 변전소 성능 검증 Tool'은 디지털 변전소 내 설비·시스템 간 통신 문제를 사전 방지하는 장치. 한전은 이번 기술 이전을 발판 삼아 북미 지역 대상으로 기술 수출을 확대할 계획. "디지털 기술은 역시 한국"

▲ 디지털 변전소 조감도. 출처=한국전력

-전력 통계 정보 시스템(EPSIS)에 따르면 올해 여름 국내 최대 전력 수요는 지난 20일 기록한 87기가와트(GW)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3GW 줄어들어. 유휴 발전 설비를 나타내는 지표인 공급 예비력은 전년보다 2배 가량 증가한 11.6GW로, 지난 2015년 여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수치 기록. 코로나19발 경기 침체와 긴 장마 탓에 냉방이 줄어들면서 전체 전력 수요도 감소. 전력 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에도 원전 40기의 발전 용량에 해당하는 40.9GW의 설비 예비력 남아돌아. "냉방 시설도 차게 식은 올 여름"

-대한항공이 한앤컴퍼니와 기내식기판사업 ‘영업양수도계약’을 체결. 최근 대한항공은 유상증자를 통해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전 임직원들도 임금반납 및 휴업 동참을 통해 회사의 자구 노력에 힘을 보태는 가운데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왕산마리나 운영사인 ㈜왕산레저개발 지분 등 회사 소유의 자산 매각을 추진하는 중. "처절한 다이어트의 결과는 어떨까"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구글과 애플이 인앱 결제를 강제하는 것에 대해 "법률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발언.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소지에 대해 방통위 측의 입장에 대한 답. 애플은 이미 모든 앱에 30%의 결제 수수료를 강제하는 인앱 결제 방식을 적용하고 있으며 구글은 당초 게임에만 이를 적용했지만 모든 앱에 인앱 결제를 강제하려는 것으로 알려짐. "고마운 동시에 너무한 플랫폼"

-컴투스의 대표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가 독일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0에 참가하고 서머너즈 워 IP 기반 후속작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플레이 영상을 최초 공개할 예정. 게임스컴은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리는 대형 전시회로 이달 27일부터 30일간 온라인으로 열림. 서머너즈 워가 북미유럽 등 해외 유저들로부터 인기를 굳혀온 만큼 이번 전시회는 후속작을 세계 유저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함으로 보임. "서머너즈워 신화, 2탄 도전"

-현대중공업그룹과 삼성중공업이 아시아지역 선사로부터 세계 최대 크기의 에탄운반선(VLEC)을 나란히 두 척씩 수주. 양사가 금번 수주한 금액은 총 4억4000만달러, 한화 5240억원 수준. 에탄운반선은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로 생산된 에탄을 수출하기 위해 고안된 선박. 특히, 금번 수주한 에탄 운반선은 올 들어 전세계에서 처음 발주된 것으로 길이 230m, 폭 36.6m, 높이 22.8m 규모의 초대형 선박. 미국 등 에탄 수출량 증가시 추가 발주가 기대되는 분야에서 국내 조선업계의 숨통이 될 전망. “잠시 목 축이고 가세요…LNG선 발주 목마른 조선업계 단비”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 에탄 운반선(VLEC)의 모습. 출처=삼성중공업

-미국 4대 항공사 가운데 하나인 델타항공이 코로나19 여파로 10월 조종사 1941명을 임시해고 할 것으로 알려져. 조기 퇴직만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조종사 과잉 상황을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 앞서 올 여름 델타항공은 2558명의 조종사들에게 해고 가능성을 경고 한바 있음. 이에 1800명이 넘는 조종사들이 조기 퇴직을 신청했지만 충분하지 않다고 여긴 듯. 델타항공은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6개월째 지속되면서 수입은 종전의 25% 수준으로 줄어든 상황. “저쪽 집이 무너졌다고 해서 구경하러 갔죠. 그런데 보고 오니 우리집이 무너진 거예요. 보자마자 눈물이 났어요”

-코로나19로 비대면 트렌드가 강화되며 직장은 물론 학업현장에서 널리 쓰이던 화상회의 플랫폼 줌이 수 시간 먹통되는 일이 발생. 갑작스러운 서버 중단으로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던 미국 교육현장도 셧다운됐고, 한 때 1만5000건 이상의 오류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파악. "줌, 너마저"

▲ 출처=갈무리

-미국 정부의 바이트댄스 틱톡에 대한 압박이 심해지는 가운데, 바이트댄스가 본격적인 반발에 나서. 24일(현지시간) 미국 내 사업을 금지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불법이라 주장하며 캘리포니아 중부지역법원에 소송을 걸었음. 미국 정부가 누구라도 대배심의 고발 및 공소 제기가 아니라면 사형에 해당하는 죄나 중죄에 대해 심문을 당해서는 안된다는 수정헌법 5조를 위반했다는 주장. "밟으면 꿈틀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의 ‘불기소 권고’ 의견이 나온 후 60일이 지나는 가운데 검찰이 조만간 기소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이번 주에 있을 검찰 인사발령에서 검사들의 이동이 예정된 시기를 고려하면 조만간 치열한 여론전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