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신영증권은 휴온스(243070)에 대해 설립 이후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와 12% 수준의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를 시작한 가운데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날 종가보다 약 16% 높은 수치다.

신영증권 이명선 연구원은 25일 "헬스케어 섹터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관련 종목이 적게는 28%, 많게는 12배까지 급등하였다"라며 "치료제와 백신 개발 기업의 경우 현재까지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임상 실패의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확보를 위하여 꾸준한 실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분석했다. 

이어 “휴온스는 의약품 전문 기업으로 주사제와 점안제 중심으로 성장했고, 휴온스글로벌로부터 분할된 2016년 이후 M&A를 통해 뷰티·웰빙 사업으로 복제약(제네릭) 경쟁과 약가 인하에서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국내 최초로 톡신 수출(휴톡스)을 국내 판매보다 먼저 해왔고, 작년에는 국내 판매 승인으로 지금은 국내 시장 확대 중에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명선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휴온스는 올 하반기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제네릭 중심의 의약품 사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는 둔화됐지만, 톡신과 여성 갱년기 기능성 유산균(메노락토프로바이오틱스) 출시 등으로 외형성장이 유지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휴온스는 실적 성장과 더불어 안구건조증 중심의 자체 개량신약과 신약 개발이 순항 중에 있어 추가적인 신약 개발 효과도 기대된다.

개량신약인 나노복합점안제(HUC2-007)는 지난 6월 국내 임상 3상을 종료하고 품목허가 신청 중에 있으며 내년에는 성공적인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신약인 Thymosin β4(HUB1-023)은 유전자 재 조합 생산기술로 합성 펩타이드보다 낮은 생산원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국내 임상 2상 승인을 받아 임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휴온스는 국내뿐 아니라 수출에도 집중하고 있다”라며 “마취제 중심으로 4개의 제품에 대해서 ANDA(Abbreviated New Drug Application, 제네릭 허가) 승인을 받았다. 또한 2016년 바이오토피아로부터 톡신 균주를 확보하면서 보툴리늄 톡신 사업을 시작해 현재 28개국 수출 계약을 체결하여 매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수 성장을 위한 신사업으로는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했다”라며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연속혈당 측정기와 웨어러블 인슐린 패치로 의료기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자료=신영증권

이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15.7% 성장한 4224억원, 영업이익 16.8% 성장한 565억원(영업이익률 13.4%) 전망한다”라며 “뷰티ᆞ웰빙사업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34.5% 성장한 1374억원을 달성하며, 수탁사업 또한 점안제 라인 증설 효과로 전년 대비 24.5% 성장한 57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반기 건강 기능성 식품 사업의 성장으로 연결 자회사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하여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