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 로고. 출처=한국전력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길어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최근 집중 호우 피해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인들을 위해, 한국전력 직원들이 직접 소비에 나선다.

한전과 전국전력노동조합은 전통 시장 등의 경제 활성화를 돕자는 취지에서 직원들의 9월 급여 가운데 105억원 상당(전체 급여의 약 10%)을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최대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느껴, 노사가 자발적으로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한전은 자회사와 함께 코로나19 고통 분담의 취지로 5억9000만원의 급여 반납분을 마련, 이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써달라며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한 바 있다.

한전은 또한 전력 그룹사와 공동으로 모은 코로나19 위기 극복 성금 32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출연했으며, 전국상인연합회와 협력해 1694개 전통 시장에 손 소독제 10만개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전 관계자는 "온누리 상품권 지급은 회사와 노조의 자발적 참여로 결정된 사항"이라며 "이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및 집중 호우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한전은 앞으로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는 사회 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