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다음 달 전국에 공급되는 입주물량의 70% 이상은 지방에서 공급되는 물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 출처=직방

24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다음 달 전국 입주물량 2만7025세대를 확인한 결과, 이중 74%인 1만9893세대가 지방에서 공급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2월 2만2500세대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전월대비로는 75%, 전년보다는 53% 가량 많은 물량이다. 세종 3100세대, 전남 2664세대, 광주 2556세대 등지에서 대규모 단지 입주로 인해 많은 공급물량이 집중될 계획이다.

반면 수도권은 전월의 36% 수준인 7132세대 공급에 그쳤다. 수도권 공급물량의 60% 가량인 4269세대는 서울에 공급된다. 서울의 경우 강남 등 대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 공급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직방은 이번 서울의 입주 공급으로, 임대차3법 시행으로 인한 전세물량 품귀현상 해소에 일정부분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는 전월대비 78%가까이 감소한 2522세대 공급에 그쳤고 인천은 전월대비 89%나 감소해 341세대만 공급될 예정이다.

다음 달 입주를 앞둔 단지는 전국 총 28개로 수도권이 8개 단지, 지방은 20개 단지다. 수도권은 서울 3곳, 경기 4곳, 인천 1곳에서 입주를 진행한다. 지방은 세종, 전남 등을 중심으로 공급이 진행된다.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의 '개포래미안포레스트'는 총 2296세대, 전용 49~136㎡ 규모다. 개포시영을 재건축한 단지다. 다음 달 말 입주가 시작된다. 구룡초등학교, 국립국악고등학교 등의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다. 단지 앞 정류장에서 석촌역, 양재역 등으로 운행하는 버스가 있어 지하철역 이용도 편리한 편이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남양주두산위브트레지움'은 총 1620세대로 전용 59~84㎡로 이루어졌다. 다음달 말 입주 예정이다. 경춘선 마석역이 가까우며 수도권제2순환도로 개통 예정으로 향후 교통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화도초등학교, 심석고등학교와 마석역 인근 롯데마트 등 편의시설 이용도 가능하다.

세종시 연기면에 들어선 '해밀마을1·2단지마스터힐스'는 총 3100세대 대단지로 1단지 1990세대는 태영·한림건설이, 2단지 1110세대는 현대건설이 시공했다. 개교를 앞둔 초·중·고등학교와 학생과 주민이 이용 가능한 운동장 등 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입주는 다음 달 말이다.

대전시 대덕구에는 'e편한세상대전법동'도 다음 달 중순부터 입주를 앞두고 있다. 총 1503세대, 전용 59~84㎡로 구성됐다. 광주시 동구 계림동에 위치한 '광주그랜드센트럴'은 총 2336세대, 전용 59~119㎡로 이루어지며 입주는 다음달 10일이다.

4분기의 경우 수도권 입주물량이 지방 물량을 역전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 3만6000여세대, 지방은 2만3000여세대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