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C녹십자 연구원이 연구를 하고 있다. 출처=GC녹십자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GC녹십자(006280)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 2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은 최근 의약품이 아닌 의료 서비스의 일종으로 꼽히는 ‘혈장치료(Plasma Therapy)’를 긴급사용승인(EUA)했다.

24일 제약바이오 업계 등에 따르면 이주연 국립보건연구원 신종감염병매개체연구과장은 “미국 FDA가 승인한 혈장치료는 완치자 혈장을 확보를 한 다음에 수혈 개념으로 환자에게 치료 목적으로 투여를 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이것 외에도 지금 일부 기업과 함께 혈장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완치자에서 혈장을 확보한 다음에 이거를 농축하고 재재화해서 생산해서 치료약물로 개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GC녹십자에 따르면 미국 FDA가 EUA한 것은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수혈하듯이 환자에게 투여하는 혈장치료다. 이는 의료행위의 일종이다.

GC녹십자가 개발 중인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속 항체단백질(면역글로불린)을 따로 분리해 고농도로 농축해 만든 ‘항코로나19 고면역글로불린(anti-SARS-CoV2 hyperimmune immunoglobulin)’ 의약품이다.

이주연 신종감염병매개체연구과장은 또 “국립보건원과 국내 기업이 공동연구를 통해서 그간 완치자 혈액을 확보를 했다. 이달 11일자로 국내에서 임상시험용 제재 생산을 완료했으며 오는 20일자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2상에 대한 승인을 완료했다”면서 “이 계획에 따라 국내 6개 의료기관에서 환자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과장은 이어 “회복기 확진자의 혈장을 바로 수혈하는 그런 받아서 수혈치료로 하는 혈장치료는 이미 진행이 되고 있어서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26명의 확진자에게 수혈치료가 이미 진행된 바가 있다”면서 “그 부분은 별도로 가공하지 않고 바로 혈장을 채혈해서 확진환자에게 수혈해 주는 치료방식을 얘기하는 거고 미국 FDA가 승인했다는 것은 그 부분에 대한 얘기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과장은 “두 번째 유형은 국립보건연구원과 녹십자가 같이 공동으로 해서 약물개념의 혈장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빠르면 다음 주부터 6개 병원을 중심으로 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느 정도 유효성, 안전성이 입증이 되면 치료제로서 허가와 또 대량생산할 수 있는 그런 체계를 갖추고자 확진자들의 헌혈을 좀 더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