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타바이오 파이프라인. 출처=압타바이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항암치료제 및 당뇨합병증 치료제 개발업체 압타바이오(293780)는 삼진제약과 공동연구 중인 혈액암 치료제 ‘Apta-16(SJP1604)’의 국내 임상1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압타바이오는 2016년 삼진제약에 Apta-16을 기술이전 후 올해 4월 공동 특허를 취득했으며, 현재까지 함께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6월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0)에서 삼진제약은 Apta-16의 비임상 시험 결과 발표하고, 연내 임상1상 진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혈액암 치료제 Apta-16은 회사의 원천기술인 Apta-DC(aptamer drug comjugate) 플랫폼에 기반한 치료제다. 암세포 표면에 과발현된 뉴클레오린과 결합해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침투한다. 침투 후 암세포 성장 및 증식을 정지시키며 동시에 약물로 세포 사멸까지 유도하는 이중항암 작용을 나타낸다. 암세포를 빠르게 사멸시키는 혁신신약으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약물이다.

해당 약물은 급성백혈병 1차 치료제에서 치료 효과가 거의 없거나, 1차 치료 내성이 발현한 경우에도 치료 효과가 우수했다. GLP 비임상 독성 시험을 완료했으며, 독성 및 부작용 프로파일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삼진제약이 식약처에 제출한 임상1상 IND가 승인될 시 국내 기관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험에 착수한다. 해당 약물 투여를 통해 약물동태학적 평가 및 안전성 평가를 실시한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Apta-16 임상시험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기술이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면서 “추후 삼진제약이 해당 치료제를 빅파마에 기술이전할 경우 회사는 기술료 수익 배분 및 상용화 후 로열티 권한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임상1상 돌입은 회사 원천기술인 Apta-DC 플랫폼의 가치를 인정받을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기존에 임상시험을 다수 진행했던 경험을 토대로 이번 시험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며, 다른 Apta-DC 치료제 파이프라인 연구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