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지난주 글로벌 시장은 코로나19의 급속 재확산에 대한 경계심리가 확산되어 주요시장‧섹터의 펀드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미‧중 갈등은 여전히 수면 아래서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선별적인 순환매 현상을 보이며 조정 양상이 나타났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시장인 중국펀드와 북미펀드, 베트남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지난주 대비 각각 4.93%포인트, 0.67%포인트, 1.43%포인트 하락하며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인도펀드는 홀로 지난주 대비 2.93%포인트 상승하며 하락분을 만회했다. 헬스케어섹터 펀드는 지난주 대비 +0.34%포인트, 정보기술섹터펀드는 -1.22%포인트를 기록하며 서로 상반된 방향성을 나타냈다.

펀드 유형별 최근 1개월 설정액은 8월 21일 현재 북미펀드와 정보기술섹터, 베트남, 헬스케어섹터 펀드는 각각 +145억, +110억, +104억, +101억원을 기록하며 증가했다. 반면 중국펀드와 인도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558억, -28억원을 기록하며 감소했다.

<중국시장>

중국 상무부는 미국과 가까운 시일 내에 무역합의 이행 평가를 위한 고위급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단이 앞으로 수일 내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과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관해 회담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공급 제재 등 미국 측의 압박에 단호하게 반대하며 필요한 조치 이행을 통해 자국 기업의 합법적인 권익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를 유지 중이며, 중국의 미국 상품 매입 등 합의 진전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행들은 대출 기준금리 1년물 LPR(대출우대금리)를 3.85%로 4개월째 동결했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지수 증가세는 전월 4.8%→4.8%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는 예상치 5.1%를 하회한 수치이다. 7월 소매판매지수도 연중 -1.8%→-1.1%로 감소세를 나타내며 소비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예상치 0.1%를 하회했다. 7월 고정자산투자도 -3.1%→-1.6%을 기록하며 하락했으며 이는 예상치 -1.6%에 부합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 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7,000억위안(약 200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으며, 동시에 7일물 역환매조권부채권(역RP) 통해 5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중국 증시는 미-중 갈등 및 대출우대금리(LPR) 동결에 하락했다. 이는 미국이 홍콩과의 범죄인 인도조약 등 3가지 양자협정을 파기하면서 미-중 갈등이 확대됐고, 또한 인민은행이 4개월 연속 대출우대금리를 동결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해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0% 하락한 3,363.90P로 마감했다.

중국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53.92%기록하여 지난주 58.85% 대비 4.93%포인트 소폭 하락하며 2주 연속 하락했다.

<베트남시장>

베트남 증시의 VN지수는 848.21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0.35% 하락 마감했다.

베트남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12.33%를 기록하여 지난주 -10.90% 대비 1.43%포인트 소폭 하락하며 2주 상승후 하락 전환했다.

<인도시장>

인도 SENSEX 지수는 38,220.39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1.02% 하락 마감했다.

인도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1.64%를 기록하여 지난주 -1.29% 대비 2.93%포인트 소폭 상승 전환했다.

<북미시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 이란 제재 재부과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이며 과거 중동에 실패한 정책과 개념 정착을 위해 거액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파우치 전염병 연구소장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러시아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적절한 위약 통제 시험을 거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 연준(Fed) 위원들은 7월 FOMC 의사록을 공개했으며 위원들은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며 향후 경제의 경로는 코로나19 확산 방향에 달려 있다면서 다수 위원들이 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주 후반에 열리는 '향후 10년간 통화정책의 방향'을 설정하는 전 세계 중앙은행 회의체인 '잭슨 홀 회의'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실시간 지표는 경제 회복을 보여주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 하고, 높은 불확실성이 경제 주체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바이러스 제어와 재정 부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의 7월 선행지수는 1.4%로 상승세를 지속하며 예상치 1.1%를 상회했다. 그러나 집계 측은 최근 지수 상승 탄력이 둔화되었으며 2020년 후반 이후 경제 성장이 상당히 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달러 인덱스는 실업지표 부진과 증시 강세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 8월 3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 110.6만건으로 예상치 92.0만건을 상회하여 재차 100만 건을 넘어서면서 경기 회복 우려가 부각됐다.

미국 증시는 미 실업지표 부진에도 기술주 강세로 상승했다. 애플과 테슬라가 월말 액면분할을 앞두고 있는 만큼 매수세가 이어지며 기술주 강세를 이끌었다.

3대 지수인 다우지수는 27,739.73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0.17%↑, S&P500 지수는 3,385.51로 전일 대비 0.32%↑, 나스닥은 11,264.95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1.06% 상승 마감했다.

북미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30.17%를 기록하여 지난주 30.84% 대비 0.67%포인트 보합 하락하며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헬스케어섹터>

헬스케어섹터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33.90%를 기록하여 지난주 33.56% 대비 0.34%포인트 보합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

<정보기술섹터>

정보기술섹터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45.05%를 기록하여 지난주 46.27% 대비 1.22%포인트 소폭 하락하며 2주 연속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