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이 안정세에 접어 들고 있다. 지난 8.4 대책과 7.10 대책 후속 입법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나타난 결과라는 분석이다. 

2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11% 상승했다. 지난주 0.12%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지난주와 같은 0.02% 상승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지난주 0.09% 상승에서 0.08%로 축소됐다.

▲ 출처 = 한국감정원

서울 강남4구는 7.10 대책에 따른 보유세 부담 등으로 관망세 지속됐다. 강동구(0.01%)는 명일·천호동 9억원 내외 단지 위주로, 강남구(0.01%)는 GBC기대감 있는 청담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초(0.00%)와 송파구(0.00%)는 단지별로 혼조세 보이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관악구(0.04%)는 신림동 중저가와 봉천동 저평가 단지 위주로, 양천구(0.04%)는 재건축 진척 기대감 있는 목동 신시가지 위주로 상승했는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이다. 

강북에서는 동대문구(0.05%)가 답십리·이문·전농동 위주로, 중랑구(0.05%)는 교통 양호한 상봉·신내동 등 위주로 올랐다. 강북(0.04%)·도봉(0.02%)·노원구(0.01%)는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도 6.17 대책과 7.10 대책의 영향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경기 지역은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 등에 일부 지역이 상승했다. 

인천 부평구(0.08%)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과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 등 호재나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미추홀구(0.04%)는 도화·관교동 저평가단지 위주로, 중구(0.03%0는 중산동 신축과 항동 구축 위주로, 연수구(0.03%)는 송도동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남동구(-0.02%)에서 구월·간석동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경기는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되는 가운데, 구리시(0.40%)가 태릉CC·갈매역세권 개발기대감 등으로 올랐다. 용인 기흥(0.30%)·수지구(0.25%)는 전세매물 부족에 역세권 중저가 단지가 올랐다. 광명시(0.29%)는 광명뉴타운과 철산동 재건축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안산시(-0.03%)는 교통호재 등으로 그간 상승폭 높았던 중저가 단지에서 하락매물이 출현해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됐다.  

세종시(2.48%→1.59%)는 여전히 전 지역 상승세가 지속되나,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 등으로 고공행진하던 매맷값은 급등피로감에 상승폭이 축소됐다. 

대전(0.27%)은 대덕구(0.47%)가 개발호재 영향 있는 가운데, 석봉·법동 위주로 올랐다. 유성구(0.39%)는 교육·주거여건 양호한 전민·문지동 위주로 올랐다. 서구(0.21%)는 직주 접근성 우수한 둔산동과 도안신도시 위주로 상승세 지속됐다. 

부산(0.17%)은 해운대구(0.61%)가 우동 등 재건축 단지 위주로, 수영구(0.29%)는 남천·민락동 등 신축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동래구(0.27%)는 정주여건 양호한 명륜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8개도는 제주(-0.01%)를 제외하면 상승세를 이어가 0.08% 상승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