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G20 국가들 가운데 브라질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부터 회복할 전망이 가장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의 컨설팅업체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Verisk Maplecroft)의 국가별 회복능력지수(Recovery Capacity Index)에 따르면, 이들 세 나라는 지배구조의 근본적인 문제와 정부기관들의 대응력 취약으로 위기에서 벗어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수는 위기로부터의 회복을 이끌거나 반대로 저해할 수 있는 12가지 요인을 측정해 산출되었는데, 코로나19 발생 초기 최악의 타격을 입었던 서유럽과 동아시아의 G20 국가들은 이제 회복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신흥국들보다 회복능력지수가 평균 40% 더 높게 평가됐다. 나타났다.

브라질과 인도, 남아공 세 나라를 합치면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0%, 세계 인구의 20%를 차지하고 있는데,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6월 이들 3개국의 올해 평균 경제성장률을 -7% 로 예상한 바 있다.

특히 높은 부패 수준 등 제도적 약점이 G-20 내 빈곤한 회원국과 부유한 회원국을 가르는 주요 요인이었다.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의 데이비드 윌 금융부문 리스크 애널리스트는 "남아공, 인도, 브라질은 모두 부패 위험에서 ‘높음’(high)로 평가되었으며, 러시아, 멕시코, 인도네시아는 '매우 높음’(extreme)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그는 "부패하고 비효율적이며 불안정한 정부들은 필요한 곳에 자금을 투입하는 능력이 제한돼 위기에서 벗어난 뒤에도 경제를 살리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베리스크 애널리스트들은 또 이 세 나라의 경우 사회 불안으로 인한 붕괴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애널리스트들은 정부의 코로나19에 대한 잘못된 대응 및 부패에 대한 분노로 브라질이 향후 6개월 동안 3개국 중 가장 높은 시민 불안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남아공과 인도 역시 시민 불안이 ‘매우 높다’고 평가하고 "이러한 시민 불안이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을 높이고, 경기 회복을 좌절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G20 국가들 가운데 브라질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부터 회복할 전망이 가장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ON Rede

[미·중]
■ 中 상무부 "미중 며칠내 통화,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점검”

-  중국 상무부 가오펑 대변인이 20일, 미중 양국이 수일 내에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 

-  그러나 가오 대변인은 다만 양측 간 통화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  로이터 통신도 소식통을 인용, “미국과 중국이 며칠 내에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진전을 점검하는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해.

-  월스트리트저널(WSJ)도 19일(현지시간) 양국 관리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과 중국이 며칠 내에 '1단계' 무역협정 이행 진전을 점검하고, 중국 기술 회사에 대한 미국의 조치에 대해 논의하는 화상 회의 갖는다”고 보도.

-  미국과 중국은 당초 지난 15일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점검 화상회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무런 설명 없이 회의가 열리지 않아.

[중남미]
■ 브라질-아르헨,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강화 협력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향후 남미 공동시장 메르코수르(Mercosur)의 강화를 위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혀. 

-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주재 아르헨 대사로 부임한 다니엘 시올리 아르헨티나 전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보내는 협력 요청 메시지를 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  메르코수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 국가 간 무역장벽을 없애기 위해 1991년 창설된 남미경제공동체로 2012년 베네수엘라가 가입하면서 5개국으로 구성. 

-  두 나라는 특히 무역과 메르코수르 내에서의 전략적 역할 등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져. 

-  이에 따라 시올리 대사는 “21일 에르네스투 아라우주 브라질 외무장관과 만나 "현재 양국 사이의 미해결 과제들에 대해 직접 대화를 나누고 소통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아시아]
■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계획 연기"

-  인도네시아 정부가 보르네오섬 동부 칼리만탄에 신수도를 건설하려는 계획을 코로나 19로 연기할 방침이라고 자카르타 타임스 등이 20일 보도.

-  수하르소 모노아르파 국가개발기획부 장관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지난 해 공약한 칼리만탄 천도 계획을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혀.

-  수하르소 장관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 코로나를 극복하고 경제 회복에 전념하기 위해 수도 이전 추진을 늦추기로 했다고 설명.

-  인도네시아는 당초 330억 달러(40조원)를 투입해 2021년까지 먼저 대통령궁 등을 착공하고 공항과 항만의 현대화와 도로 부설을 진행하며 임기 마지막 해인 2024년에 공무원을 중심으로 신수도에 이주를 시작할 계획을 추진해 와. 

-  20일 오후 3시(한국시간) 기준, 인도네시아 코로나19 확진자는  14만 4945명, 사망자는 6346명에 달해. 

[중국]
■ 中 "바이든, 강경하지만 상대하기 수월"

-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20일 논평에서 “민주당의 대중정책을 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강경 노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 

- 논평은 그러나 “다만 바이든의 대중 정책은 전략적으로 예측 가능해 트럼프 대통령보다 상대하기 수월할 것”이라고 평가. 

- 미중관계 전문가인 댜오다밍 인민대 교수는 “대중 핵심정책에사 민주당은 공화당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신장위구르·홍콩·티베트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충돌할 수 있고 무역전쟁이 끝난 뒤 미국에 유리한 새 규칙을 중국에 요구할 수 있다”고 분석.

- 중국 전문가들은 올 초만 해도 경제 측면에서의 거래를 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임을 선호하는 흐름이 강했지만 하반기들어 공산당 비판, 화웨이 봉쇄 등 대중국 압박이 심해지면서 분위기는 점차 바이든 쪽으로 돌아섰다고. 

- 글로벌타임스는 “바이든의 미국은 다자주의 회복을 원하기 때문에 최소한 이성적 대화와 협력은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 

[일본]
■ 日 파나소닉,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 생산 증설에 1100억원 투자

-  일본 파나소닉이 테슬라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생산 능력 증강을 위해 내년에 100억엔(1100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 

-  테슬라의 주력 자동차인 모델3 판매 확대와 신형차 생산 증강에 대응하기 위해 테슬라와 공동 운영하는 미국 네바다주 배터리 공장 '기가 팩토리1'의 생산 능력을 증설할 계획. 

-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도 테슬라 전기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배터리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달 22일, "배터리 공급 부족이 모델3 증산의 제약"이라고 지적하며 배터리 생산 속도가 느리다는 불만을 토로한 바 있어.

-  테슬라는 올해 연간 세계 판매대수를 전년 대비 36%증가한 50만 대로 예상. 기존 미국 캘리포니아 공장 외에도 텍사스 주 공장까지 완공되면 생산 능력은 100만 대를 넘을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