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브랜드 대단지가 분양시장을 흽쓸고 있다. 브랜드 건설사의 참여로 신뢰도와 안정성이 높고, 다양한 부대시설로 쾌적한 주거여건이 갖춰진다는 점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브랜드 대단지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으로 지난 2월 수원시 팔달구에서 분양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1군 브랜드 대우건설과 SK건설 컨소시엄이 짓는 총 3603세대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라는 점에서 수요가 몰리며 평균 145.7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또 6월 인천 부평구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부평'은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총 1409세대 규모의 브랜드 대단지라는 점에서 4만1000여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84.29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지방 분양시장에서의 인기도 못지 않다. 지난 1월 대구 중구에 분양한 '청라힐스자이'는 GS건설이 참여하는 947세대 규모의 브랜드 대단지로 주목받은 결과 평균 141.4대 1로 올해 대구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6월 부산 부산진구에 '백양산 롯데캐슬 골드센터' 역시 롯데건설이 공급하는 2195세대의 대규모 아파트라는 점이 부각되며 평균 29.81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업계전문가는 "일반적으로 브랜드 대단지는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하는 경우가 많아 시세를 리딩하는 데다, 쾌적한 주거여건으로 원하는 수요가 꾸준해 환금성도 우수한 편"이라며 "때문에 계속되는 시장의 불확실성에 똘똘한 한 채를 원하는 수요가 브랜드 대단지로 집중되고 있어, 앞으로도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브랜드 대단지의 공급이 곳곳에 예정된 가운데, 대구 수성구 지산동에서는 1군 건설사인 포스코건설이 오는 21일 대단지 아파트 '더샵 수성라크에르'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밝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더샵 수성라크에르는 지산시영1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아파트다. 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총 899세대 규모며, 이중 전용면적 59~84㎡ 214세대가 일반분양 된다. 수성구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더샵 브랜드 아파트로, 특히 지산동은 대단지가 현저하게 부족한 지역이어서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더샵 수성라크에르는 그동안 지역에서는 보지 못했던 1군 브랜드 더샵 아파트의 차별화된 설계와 특화 조경 및 커뮤니티가 도입될 예정이다. 단지는 이를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입주민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단지는 먼저 판상형 구조와 남향 위주의 동배치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또 알파룸, 안방 드레스룸 등의 평면설계를 도입해 수납공간과 공간활용성을 높였다.

더샵 수성라크에르는 포스코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론칭한 주택 분야 스마트기술 브랜드인 '아이큐텍(AiQ TECH)'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세대 내 각종 기기와 네트워크 시스템 정보를 음성인식 앱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더샵 지키me' 안전시스템으로 단지 출입부터 가구 출입까지 단계별로 보안을 관리한다.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친환경 조경설계도 선보인다. 대규모 잔디광장인 '더샵필드'를 조성해 탁트인 개방감을 주도록 했고, 야외에서 저녁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인 '더샵가든&다이닝하우스'를 도입한다. 뿐만 아니라 반려견과 함께 하는 '펫가든'과 '어린이 물놀이장' 등도 설계해 눈길을 끈다.

이 밖에도 단지는 실내골프연습장을 비롯해 건식사우나, 피트니스센터, 필라테스존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구성할 예정이다.

분양관계자는 "더샵 수성라크에르는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의 주거인프라를 가깝게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는 점도 자랑거리"라며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랜드마크 아파트를 선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샵 수성라크에르는 이달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내달 1일 1순위, 3일 2순위 청약을 한국감정원 청약홈에서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9일이며, 계약은 21~23일까지 사흘간 실시한다.

더샵 수성라크에르의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 일원에 위치했으며, 입주는 2023년 5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