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오는 10월부터 집주인이 임대차계약을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전월세 전환율'이 4%에서 2.5%로 낮아진다. 갭투자 규제와 저금리, 세율 인상 등으로 인해 떨어진 전세 매력을 보완하기 위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현행 4%인 월차임(전월세) 전환율을 2.5%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는 임대차3법의 후속 조치다. 

전월세 전환율이 낮아지면 전세를 반전세로 돌리거나, 월세로 전환했을 때의 수익률도 줄어든다. 

아울러 임대차3법 이후 지속되는 전세 시장 불안 관련 홍 부총리는 이날 "8월 둘째주에는 첫째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되는 등 조정되는 모습도 있어 시장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 845만 임차가구의 많은 분들은 계약갱신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이러한 과정에서 가구분화, 결혼, 자녀교육 등으로 새로운 집을 구하시는 분들에게는 최근 전세가격 상승이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