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쓰오일은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 업체인 일레클과 제휴해 주유소를 거점으로 하는 공유 플랫폼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출처=에쓰오일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내연 기관 자동차를 위해 존재했던 주유소들이 속속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 업체인 일레클과 제휴해 주유소를 거점으로 하는 공유 플랫폼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주유소 유휴 공간에 전기자전거를 주차·대여·반납 할 수 있는 '일레클 존'을 운영하고, 배터리 충전과 정비 등 관련 사업도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에쓰오일은 이달 중순부터 서울 서대문구 소재 구도일주유소 두꺼비점에서 일레클존 시범 운영을 시작했고, 세종·부천·김포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주유소의 화려한 변신은 에쓰오일의 경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또다른 정유 업체인 GS칼텍스는 지난달 LG화학과 전기자동차 배터리 충전 및 안전성 진단 서비스 관련 업무 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높은 편리성과 IT 기술 발달, 공유 경제의 성장 등을 토대로 공유 자전거 서비스 등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15만명의 고객을 보유한 일레클과 손잡고 주유소 기반의 상생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 이를 새로운 공유 가치를 창출하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 전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주유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무인 편의점과 이커머스 물류 거점, 비대면 셀프 세차 등 사업들도 도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