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글로벌 시장은 미‧중 간 1단계 무역합의 이행평가 관련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미‧중 갈등으로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확대되었다. 미국시장은 추가 실업수당 지급이 7월 말로 중단되어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실망 매물이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이에 글로벌 시장의 펀드 실적은 지난주 상승에서 하락 전환하거나 관망세를 보이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중국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지난주 대비 9.58%포인트 큰 폭 하락하며 글로벌 시장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북미펀드와 정보기술섹터 펀드, 인도펀드의 수익률은 지난주 대비 각각 2.17%포인트, 1.83%포인트, 0.47%포인트 등 소폭 하락하며 전체 시장이 조정 양상을 나타냈다.

베트남펀드와 헬스케어섹터 펀드의 수익률은 지난주 대비 각각 0.57%포인트, 0.26%포인트씩 상승하며 보합 상승세를 유지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월 14일 현재 펀드 유형별 최근 1개월 설정액은 북미펀드와 헬스케어섹터 ‧베트남펀드는 각각 +227억, +105억, +117억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펀드와 인도펀드‧정보기술섹터 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475억, -66억, +39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시장>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위한 조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는 미국의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코로나19는 인류 모두의 공통의 적이며, 코로나19 확산 이슈를 정치화해서는 안된다며,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책임을 중국에 뒤집어씌워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또한 외교부 부부장은 향후 수 개월이 미중 관계에 있어 결정적인 시기가 될 것이라며 틱톡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는 실질적인 증거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시중은행의 20년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24.1% 감소했으며, 무수익여신의 비율과 NPL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눈에 띄는 대목은 지난 7월 누적 택배업무량은 전년동기 대비 23.66% 상승한 408.2억 건으로 2017년 전년 택배업무량을 초과 달성했다. 이 중 농촌 지역 택배 수령건수는 180억 건 이상으로 도시 지역 대비 20%p 높은 성장세를 시현했다.

중국 증시는 1단계 미·중 무역합의 이행 평가 회담을 앞두고 상승 마감했으며, 틱톡, 위챗을 둘러싼 갈등 등으로 불확실성은 확대된 상황에서 7월 생산, 소비 등 실물지표 발표 역시 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해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46pt(+0.04%) 상승한 3,320.73pt를 기록했다.

중국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58.85%기록하여 지난주 68.43% 대비 9.58%포인트 큰 폭 하락했으며 지난주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했다.

<베트남시장>

베트남 증시의 VN지수는 855.05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0.96% 상승했다.

베트남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10.90%를 기록하여 지난주 -11.47% 대비 0.57%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2주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도시장>

인도 SENSEX 지수는 38,310.49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0.15% 하락했다.

인도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1.29%를 기록하여 지난주 -0.82% 대비 0.47%포인트 소폭 하락세를 유지했다.

<북미시장>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의 통제 하에 홍콩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며 그 누구도 홍콩에서 사업을 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며,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에 대한 자신의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틱톡과 위챗을 대상으로 한 행정명령의 범위가 더 광범위할 수 있다면서 중국 교육기관인 공자학원 또한 외교사절단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미국시장은 지난주에 소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석달째 회복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이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이는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 지급이 7월말로 중단된 것이 소비 심리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주는 신규 부양책 정체에 대한 부담으로 시장은 정체될 것으로 우려되며 미중갈등 관련 소식과 주요 유통업체 실적 발표에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 실업수당 연장안을 포함한 제5차 경기부양책을 놓고 트럼프 행정부와 민주당이 협상을 벌였으나 타결에 실패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근로소득세 유예와 추가 실업수당 축소 연장 등을 골자로 한 독자 부양책을 강행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이에 따라 추가 실업수당은 주당 400달러로 줄어든 채 지급이 재개됐다.

다음 주 금융시장에서 관심을 둘 지표와 이벤트로는 7월 FOMC 의사록과 미국과 유로존의 제조업 PMI 지수, 그리고 미국의 주택지표 등으로 요약된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96.3만 명으로 팬더믹 이후 처음으로 100 만건을 하회했고, 이는 지난주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고용 불안을 완화했지만 추가 부양정책을 두고 공화당과 민주당 간 이견차가 계속된 점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달러화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금리가 오름세를 보였지만 뉴욕증시가 백신 기대와 물가 호조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 등으로 상승하면서 리스크 온 심리에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서 블루칩 클럽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4.30포인트(0.12%) 올라 27,931.02에 거래를 마쳤다.반면 S&P500 지수는 0.58포인트(0.02%) 내린 3372.8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3.20포인트(0.21%) 하락한 11,019.30으로 마감했다. MAGA로 불리는 MS, 애플, 구글(알파벳), 아마존 중에선 MS만 빼고 모두 내렸다. 테슬라는 1.8% 상승 마감했다.

북미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30.84%를 기록하여 지난주 33.01% 대비 2.17%포인트 소폭 하락하며 전주 상승에서 돌아섰다.

<헬스케어섹터>

헬스케어섹터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33.56%를 기록하여 지난주 33.30% 대비 0.26%포인트 보합 상승세를 유지했다.

<정보기술섹터>

정보기술섹터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46.27%를 기록하여 지난주 48.10% 대비 1.83%포인트 소폭 하락하여 전주 상승에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