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연관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07명이 나오면서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194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서울시는 감염법예방법 위반 혐의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를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의 조사에 따르면 16일 현재 사랑제일교회 관련 전국 누적 확진자 수는 194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145명이 서울시 지역감염 확진자다.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방문자 771명은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받았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현재까지 양성 144명, 음성 280명 등의 판정을 받았다. 현재도 검사는 진행 중이며 추가로 신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현재, 서울시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코로나19 진단을 받는 대상자들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검사와 자가격리를 안내하고 있다. 서울시 외 거주자들에 대한 진단은 각 지역 지자체를 통해 안내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진단 대상자 669명이 있어 서울시를 포함한 각 지자체는 이들을 계속해서 찾고 있다.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한 지역 집단 감염에 대한 책임을 물어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6일 브리핑에서 “16일 확진자 수는 지난 3월 10일 최대 신규 확진자 수를 웃도는 수치”라면서 “이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전광훈 목사는 자가격리 대상자임에도 이를 지키지 않고 대규모 집회에 참석했으며 신도들의 진단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킨 정황이 포착됐다”라면서 “이는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범법행위이기에 그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지게 할 것”라고 말했다.

이러한 서울시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