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동국제강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019억원, 영업이익 998억원, 당기순이익 62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1%, 201.8% 확대됐다. 

이에 따라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2조5303억원, 영업이익 15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2.3%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손실은 586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코로나 19 확산 등에 따른 철강 수요 부진으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게 동국제강의 설명이다. 

동국제강에 따르면 탄력적 조업이 가능한 전기로 사업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했으며, 이를 통해 봉형강 사업의 수익성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럭스틸 바이오, supersmp 등 차별화된 고급 컬러강판과 내진용 강재 등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전략을 지속한 점도 실적 방어를 가능케 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하반기 차별화된 고급 컬러강판 투자를 지속하고, 컬러강판의 가공 및 시공 서비스까지 사업을 고도화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며 “봉형강 등을 만드는 전기로 제강 사업은 수익성 중심 경영을 강화하면서, 친환경 사업으로서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국제강의 별도 기준 2020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한 1조164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한 901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56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2.0% 증가했다.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은 2조27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0% 증가한 1382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9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8.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