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일본 수도 도쿄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대비 2배 가량 폭증했다.

14일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도쿄에서 38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는 1만7069명으로 집계됐다.

도쿄도는 지난 10일부터 전날까지 나흘 동안 100~2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이달 8일 429명 발생 이후 가장 많았다.

이날 보고된 확진자 389명 가운데 20대가 129명으로 3분의1을 차지했으며, 30대 97명, 40대 58명, 50대 38명, 60대 이상 52명 등이다.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자 도쿄도 내 의료기관의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다.

전날(13일) 진행한 모니터링 회의에서 도쿄도 내 병상 사용률이 약 70%에 달해 병상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도쿄도는 코로나19 현재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아 최대한의 경계가 필요하다면서 여름 휴가와 오봉(한국의 추석) 기간 동안 여행과 귀성을 자제할 것을 도민들에게 재차 당부했다.

한편, 지난 13일 일본에서 발생한 1176명의 신규 확진자 가운데 도쿄도에서 206명, 오사카부 177명, 가나가와현 123명, 아이치현 109명, 오키나와현 97명 등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