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간선도로 창동~상계 지하차도 공사 조감도. 출처=SK건설 제공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SK건설은 서울시가 8년 만에 기술형 입찰로 발주한 ‘동부간선도로 창동~상계 지하차도’의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SK건설은 대우건설, 대림건설, 호용, 서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당 공사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총 공사금액은 1568억원으로 이 중 SK건설의 지분은 40%다. SK건설은 설계와 시공을 일괄 수행하며, 8개월간 실시설계와 우선시공분공사를 병행한 후 본 공사에 들어간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54개월이다.

창동~상계 지하차도 사업은 창동·상계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의 일환으로, 서울 동부간선도로 창동교에서 상계교까지 1.7km의 구간을 3차로 지하차도로 건설하는 공사다. 기존 도로의 경우 중랑천을 따라 총 연장 0.9km, 폭 25∼30m 규모의 공원이 조성된다.

또한 이 지하차도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케이팝(K-POP) 전문 공연장 '서울 아레나'와 연결된다. SK건설은 간선도로 지하화와 공원 조성을 통해 교통 여건을 개선하고, 공연장과 공원 이용의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번 기술형 입찰은 설계와 가격점수 비중이 65대 35인 가중치 기준 방식으로 진행돼, 설계 기술력이 중요했다. 이와 관련 SK건설 관계자는 “공사 구역이 상습 교통체증 구간이기 때문에 공사 영향을 최소화하고 주변 도심지 환경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설계 방안을 마련한 것이 좋은 점수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정식 SK건설 인프라사업부문장은 “서울시가 8년 만에 발주한 토목 기술형 입찰에서 설계 기술력을 인정받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며 “SK건설의 차별적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향후 발주 예정 사업에서 추가 수주를 따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