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오뚜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내식 수요가 증가로 2분기 호실적을 이어갔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뚜기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409억원, 영업이익 52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39.6% 증가한 수치다.

오뚜기의 상반기 매출액은 1조2864억원으로 영업이익 11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영업이익은 21.4% 늘었다.

오뚜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집에서 식사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면서 HMR(가정간편식) 수요가 증가해 주력 제품인 면류, 식품가공품 등의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2분기 가정에서 식사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면서 라면 등 면제품과 즉석밥, 컵밥 등 농수산가공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하반기에도 가정간편식 매출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