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4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9% 감소했다. 백화점과 면세 이익은 각각 262억원, -180억원으로 나타났다.

면세 이익의 경우 예상 수준으로 전 분기 대비 10억원 이상 개선됐다. 이는 부진한 업황 속 비용 절감 노력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올 하반기에는 점진적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다. 대전 아울렛의 경우 현재 양호한 매출 동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리뉴얼이 완료된 압구정점의 성장률은 8월 이후 고성장세를 전개 중이다. 게다가 오는 9월에는 중동점 리뉴얼도 완료될 예정이다.

저마진 상품의 성장세에 따라 마진율 훼손 부분은 아쉽지만 기존의 고마진 상품 군인 일반 의류군의 매출은 점진적인 개선을 보이고 있다.

올 3분기 면세 부문의 영업적자는 182억원으로 추정된다. 오는 9월 신규 오픈(가오픈)되는 공항(1터미널, 7구역)의 적자 23억원을 감안했다. 해당 손익을 제거할 경우 159억원의 손익이 예상되며 전 분기 대비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면세 부문의 비용 개선은 확인됐다"며 "백화점의 손익이 아쉬우나 하반기에는 점진적인 개선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