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질병관리본부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정부가 최근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상황이 조금 더 악화되면 수도권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개월여 만에 100명대로 급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일 대비 103명 늘어난 1만4873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103명 중 지역발생이 85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38명, 서울 31명, 부산 5명, 인천 3명, 충남 3명, 광주 2명, 울산 1명, 강원 1명, 경북 1명 등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조짐이 보이면서 보건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여부를 고심 중이다.

현재 우리나라 코로나19 방역 수위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 일정 규모 이상의 모임이나 행사가 금지되고 공공 다중시설과 고위험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

정 총리는 “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일일 국내 확진자 수가 어제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해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대단히 높은 상황이라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렵게 이어가고 있는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국민들께서는 이번 연휴 기간 방역수칙만은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