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일본 수도 도쿄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13일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도쿄에서 20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는 1만6680명으로 집계됐다.

도쿄도는 지난 1~9일 200~400명대의 확진자를 유지하다가, 10일과 11일 200명 이하로 감소한 이후 12~13일 다시 200명대를 돌파했다. 이날 확진자 중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69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48명, 40대 31명, 50대 22명 순이다. 20·30대가 107명으로 52%를 차지했다.

또한, 도쿄도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전문가들과 함께 감염 상황 및 의료제공 체제를 분석·평가하는 모니터링 회의를 열었다.

전문가들은 감염 상황에 대해서 “도쿄도 전역에서 모든 연령의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의료제공 체제 관련해서는 “입원 환자 증가로 인해 의료기관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회의가 끝난 뒤 “현재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다”면서 “여름 휴가와 오봉(한국의 추석) 기간 동안 여행 및 귀성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지난 12일 일본에서 발생한 979명의 신규 확진자는 도쿄도 222명, 오사카부 184명 등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