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기 시작한 가운데 코로나19는 예정되어 있던 우리의 미래를 압축적이고 속도감있게 펼쳐보이고 있다. 

특히 AI의 존재감이 커지는 중이다. 한국IDC는 최근 글로벌 AI 지출이 코로나 이전 대비 최대 32% 증가, 507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국내 AI 시장은 향후 5년 간 연평균 17.8% 성장해 2023년에는 무려 64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AI의 결합이 필연적인 상황에서 업계가 집중해야 할 곳은 어디일까.

5개의 키워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출처=플래티어

먼저 전자상거래 마케팅이다. 최근 이커머스 기업들의 AI 마테크(MarTech) 솔루션 도입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2016년 온사이트 마케팅 솔루션 시장을 개척한 플래티어의 ‘그루비’가 두각을 보이는 중이다. 플래티어는 딥러닝 기술을 접목한 AI 개인화 마테크 솔루션 ‘그루비 시즌2’를 지난 6월 출시하며 강력한 드라이브를 거는 중이다.

여기에 ‘스냅푸시’, ‘빅인’ 등 후발주자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국내 시장 확장으로 ‘어도비’, ‘인사이더’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국내 진출 러시도 진행 중이다. 전자상거래 마케팅에 AI 기술 확산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분야도 AI와 밀착하고 있다.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AI 디지털헬스시장 규모의 경우 2023년 약 27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다양한 가능성 타진이 이뤄지는 중이다.

금융업계에 부는 AI 추천 서비스 바람도 눈길을 끈다. 로보어드바이저, 시장분석, 신용평가, 준법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활용이 가능하다. 삼성증권은 작년 AI 주식 추천 서비스를 도입했고, 미래에셋대우는 딥러닝을 활용해 주가 등락률을 예측하는 서비스를 추가했다.

디지털 물류에서도 AI의 존재감은 상당하다. 최근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가 AI 화물 운송 스타트업 비컨에 투자하는 등 관련 스펙트럼은 점점 커지는 중이다. 국내서도 다양한 로드맵이 펼쳐지는 중이다. 나아가 보안업계에서도 AI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캡제미니에 따르면 기업 경영진 중 61%는 AI를 이용해야 심각한 보안 위협을 식별할 수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