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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훈풍 탄 국제유가 2%대 반등…5개월 만 최고치美 원유 재고 3주째 ↓ 원유·휘발유·정제유 모두 감소
▲ 지난 5월 20일(현지시간) 미국 캔자스주 오클리 지역에서 오일 펌프 잭이 작동을 멈춘 채 석양을 배경으로 그림자를 드러내고 있다.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미국의 원유 재고 급감 서프라이즈와 경제 지표 호조에 원유 시장이 급격한 상승세를 탔다. 1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2%대 급등해 전날의 낙폭을 만회했다.

이날 9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2.6%(1.06달러) 뛴 42.6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북해 지역의 브렌트유 10월물은 배럴당 2.1%(0.93달러) 오른 45.43달러에 체결됐다. 두 유종 모두 종가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 하기 시작한 지난 3월 초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원유 재고가 3주 연속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유가 랠리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한 주 동안 원유 재고가 약 450만 배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기록으로, 로이터 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90만 배럴 감소를 전망한 바 있다.

이번에는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도 각각 70만 배럴과 230만 배럴 가량 줄어들면서 예상 밖의 호재로 나타났다. 휘발유 감소 폭은 시장 전망치인 80만 배럴과 비교적 크지 않은 차이를 보였으나, 정제유 재고는 시장이 60만 배럴 증가를 예상한 것과 정반대 방향으로 폭을 키워 나간 모습이다.

같은 기간 미국의 하루 평균 산유량은 전주 기록한 1100만 배럴에서 1070만 배럴로 30만 배럴 감소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물가 지표 역시 생각보다 양호해, 유가에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7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1.0%, 전월 대비 0.6% 각각 상승,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날인 지난 11일 기록적인 급락세를 보였던 금·은 등 원자재 가격들도 이날 안정을 찾고, 원유 시장에 끼친 부담을 회수했다.

하지만 원유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이날 월간 보고서를 발간, 올해 세계 원유 수요가 일 평균 906만 배럴씩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전망한 895만 배럴 감소에서 약 10만 배럴 낮춰 잡은 수준이다.

OPEC은 "올 하반기 원유 및 상품 가격은 코로나19 재유행 사태와 많은 원유 재고량으로 당초 예상보다 더 막대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 진단했다.

또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00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는 둔화하고 있으나, 인도처럼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국가도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신규 경기 부양책 관련 협상이 지지부진한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는 점도 유가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한편, 유가가 40달러를 넘은 만큼 더이상의 상승세는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민규 기자  |  minq@econovill.com  |  승인 2020.08.13  10: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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