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4월 출시한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7세대 완전변경모델에 하이브리드 엔진과 고성능 브랜드 N의 요소를 각각 부분 적용한 모델을 선보였다. 두 차량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앞서 2009년 출시됐다가 흥행에 실패한 후 다시 등장했다.

현대차는 13일 올 뉴 아반떼의 하이브리드 모델과 N 라인(N Line) 모델 등 차량 2종을 출시했다.

▲ 현대자동차가 13일 출시한 준중형 세단 올 뉴 아반떼 하이브리드. 1.6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특징을 갖췄다. 출처= 현대자동차 

올 뉴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11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현대차는 2009년 액화석유가스(LPG) 연료를 사용하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하지만 고가, 구식 디자인, 충전 인프라 부족 등 이유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4년 만인 2013년 단종됐다.

올 뉴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파워트레인으로 1.6 가솔린 하이브리드 엔진과 통합형 리튬 배터리 시스템, 6단 더블클러치 자동변속기(DCT) 등을 갖췄다. 이에 따라 시스템 최고출력 141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27.0㎏f·m 등 수준의 구동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6인치 타이어 기준 21.1㎞/ℓ에 달한다.

올 뉴 아반떼 하이브리드에는 이밖에 브레이크 페달과 유압을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통합형 전동 부스터가 적용돼 부드러운 제동 성능을 구현한다. 또 뒷바퀴에 고급 현가장치(서스펜션)인 멀티링크가 적용됨으로써 상품성이 강화했다.

▲ 현대자동차가 13일 출시한 아반떼 N 라인. 가솔린 1.6 터보 엔진과 멀티링크 등 사양이 탑재됨으로써 높은 상품성을 구현한다. 출처= 현대자동차

이날 함께 출시된 올 뉴 아반떼 N 라인에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엔진과 함께 6단 수동변속기나 7단 DCT가 장착됐다. 이에 따라 구현된 구동력은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f·m 등에 달한다. 올 뉴 아반떼 N 라인은 또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과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 N 라인 전용 18인치 전면가공 알로이 휠을 기본 사양으로 갖췄다. 이밖에 스포츠 시트, 전용 18인치 타이어, 패들 쉬프트(7단 DCT 모델 전용) 등 주행성능을 보조할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된다.

현대차는 올 뉴 아반떼 N 라인을 출시함에 따라 고객맞춤형(커스터마이징) 튜닝 상품 ‘N 퍼포먼스’ 파츠도 함께 판매한다. 고객은 대용량 브레이크 패키지, 디자인 휠 패키지, N 퍼포먼스 서스펜션, 인테리어 패키지 등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N 퍼포먼스 파츠를 차량에 적용해 출고받을 수 있다.

올 뉴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트림별 가격은 스마트 2199만원, 모던 2377만원, 인스퍼레이션 2814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올 뉴 아반떼 N 라인은 트림별로 스포츠(6단 수동변속기) 2179만원, 스포츠(7단 DCT) 2375만원, 인스퍼레이션 2779만원 등 가격에 판매된다. 이날 출시된 차량의 가격에는 모두 개별소비세율 3.5%를 적용하고 부가세가 적용됐다. 또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에는 저공해차 2종으로서 세제혜택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한편 올 뉴 아반떼 N 라인에 이어 연내 가솔린 2.5 터보 엔진을 탑재한 중형 세단 쏘나타 N 라인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