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코노믹리뷰 DB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코로나19 백신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 개발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백신 개발이 절실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은 희망사항에 그칠 공산이 커졌다.

10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최근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올해 11월 대선까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방법이 없다”고 보도했다.

CNN이 입수한 자료는 지난달 27일부터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간 모더나가 주요 관계자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이다.

해당 이메일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4536명이 3상 임상시험에 참여하기 위해 등록했다. 애초 모더나가 계획했던 임상시험 참가자 3만명에 한참을 못 미치는 수치다. 

CNN은 모더나가 9월 말까지 피험자 3만명을 모집한다고 해도 대선 전까지 백신을 출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더나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은 2회 접종이 필수적이다. 1차 접종 후 28일을 기다린 후 2차 접종이 가능하다. 또 2차 접종 후 2주가 지나야 백신의 효력을 확인할 수 있다. 3상 임상시험에 약 2달간의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지금 당장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다면 대선 전까지 개발은 불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