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일본 수도 도쿄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주만에 200명 아래로 감소했다.

10일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도쿄에서 19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쿄 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6064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이다.

최근 일주일간 도쿄도에서 나온 확진자는 2351명으로, 하루 평균 33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쿄도는 지난 28일 이후 9일째 하루 확진자 수 2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수도 도쿄도를 중심으로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반응이 점차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이 이달 7~9일까지 일본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17%만이 `아베 총리가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일본 국내 여행을 장려하는 `고투 트래블` 정책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85%가 발생했다.

여론조사에 참여한 일본인들의 49%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긴급사태 재선언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러한 사태에도 일본 정부는 ‘고투 트래블’을 강행하는 등 긴급사태 재선언을 결정하지 않고 있다.

한편 전날(9일) 일본 전국에서 발생한 1447명의 신규 확진자는 도쿄도 331명, 오키나와현 159명 등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