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아마존이 파산한 백화점과 마트 점포를 자사 물류창고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CNBC는 아마존이 최근 미국 최대 쇼핑몰 소유중인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과 J.C 페니(J. C. Penney) 점포를 물류창고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마트 체인 시어스(Sears)의 오프라인 매장도 논의 대상에 올랐다. 

J.C 페니는 118년의 역사를 지닌 미국의 대표 백화점 체인이다. 미국 49개 주에서 85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은 약 8만5000명이다. 온라인 유통의 부상,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이 악화되며 지난 5월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시어스는 2017년 기준 미국에서 23번째로 큰 소매업체였다. 그러나 매출 감소가 이어지면서 2018년 10월 15일 파산 보호를 신청한 바 있다. 

파산 이후 J.C 페니는 지난 6월 154개 점포 페쇄를 결정했고. 사이먼은 지난해 11월, 96개 점포의 문을 닫겠다는 구조조정안을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은 아마존이 시행중인 '라스트마일'배송 서비스 집중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CNBC는 "시어스와 J.C페니 매장 소재지는 아마존에 더 많은 공간을 줄 수 있고, 고객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장소"라며 "배송 기사들이 짐을 내려 소포를 픽업하면 아마존으로부터 주문을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