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9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전체 500만명 확진자 가운데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등 규모가 큰 5개주에서 절반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에서 지난 1월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약 200일 만에 500만명을 넘어섰다.

첫 확진자 발생 이후 98일만에 10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200만명까지는 43일, 300만명까지는 28일, 이후 보름마다 100만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는 등 확산 속도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서북부에 위치한 워싱턴주에서 확산이 본격화된 이후 동북부 뉴욕주에 이어 플로리다와 텍사스 등 남부 지역에서 확산세가 이어졌다.

CNN방송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서는 13일 연속 6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지난 8일 7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텍사스주는 코로나 양성률이 19.41%를 기록했다.

미국 내 전체 누적 확진자의 40% 이상이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텍사스, 뉴욕, 조지아주 등 인규 규모가 큰 5개 주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주 55만5700명, 플로리다주 53만2800명, 텍사스주 49만7900명, 뉴욕주 42만명, 조지아주 21만3000명 등 순이다.

하지만 최근 오클라호마와 테네시 등 중남부 주에 이어 일리노이와 위스콘신 등 중서부 지역에서도 확산세가 가파르다.

이러한 확산세에도 사우스다코다주 내 스터지스에서 열린 미국 최대 오토바이 축제인 ‘스터지스 모터사이클 랠리’에 수천 명이 참가해 논란이 됐다.

마스크 착용에 대한 당국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주지사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았으며, 행사 주최 측도 참가자들에게 권고를 할 뿐 강요는 하지 않았다.

한편 존스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누적 확진자는 504만4864명, 사망자는 총 16만2938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