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삼성증권

[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삼성증권은 10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19만5000원'을 유지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29억원"이라며 "컨센서스 991억원을 67% 하회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예상보다 컸던 대산공장의 화재 영향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롯데케미칼은 저가원료 효과를 누리지 못 했다. 따라서 실적부진의 주요 배경은 대산공장 화재로 꼽힌다.

롯데케미칼의 2분기 올레핀 영업이익은 41억원이다. 대산공장의 가동중단에 따른 기회 손실 800억원, 이로 인한 부차적 비용 256억원 등이 총 1056억원 발생하며 부진했다.

아로마틱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전 분기 재고관련손실 140억원의 환입으로 인해 흑자전환했다.

첨단소재 영업이익의 경우는 243억원으로 ABS 수익성개선에도 불구하고 고객사 가동중단에 따른 가동률 하향으로 감소했다. 반면 LC Titan의 영업이익은 326억원으로 저가 원료투입효과, 전 분기 재고관련손실 250억원 환입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밖에 LC USA 영업이익은 -128억원으로 원료가 급등, 제품가 약세에 따라 적자전환했다.

조 연구원은 "올 3분기에는 대산공장 가동중단과 관련한 비용은 줄어들겠지만, 여전히 큰 폭의 기회손실 반영은 불가피하다"며 "2분기 대비 나프타 가격상승에 따른 저가원료 효과도 일부 소멸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산 공장의 상업가동은 올 4분기 이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삼성증권과 함께 신영증권 또한 롯데케미칼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그러나 하나금융투자, 대신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흥국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현대차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10개 증권사는 10일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혹은 유지를 제시했다. 이들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약 23만6000원 정도로 삼성증권과 신영증권 대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