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엘이 피부노화방지 원료를 미국 ICID에 등재했다. 하엘 화장품 원료 ES1의 구조. 출처=하엘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암치료제 개발과 노화방지 케어 전문 바이오벤처 하엘은 10일 피부 노화방지 원료인 ‘ES1’을 미국 미국 국제화장품원료집(ICID) 정식 등재에 성공한 후 ‘안티에이징 기능성 화장품’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하엘은 8월 초에 주름개선 기능성화장품 인체적용시험을 시작으로 안티에이징 화장품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하엘은 올해 공인기업평가 기관으로부터 약 12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로 평가를 받았다. 이 기업은 지난해 미국에서 국제특허를 획득한 ‘암세포 전이 억제용 약학 조성물’과 리보솜 단백질을 응용해 주름개선, 피부노화와 염증을 방지하며, 자외선 등에 의해 손상된 세포를 복구하는 원료물질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하엘 김준 대표는 “피부 노화방지 원료 ‘ES1’은 주름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고, 분해를 방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부작용 없는 미생물 유래 자연물 성분인 ES1에 대해서 ICID에 원료 등재를 최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하엘 연구소장인 김학동 박사는 “하엘 연구진은 최근 세포 스트레스 시 단백질에 유도된 변형으로 인해 세포노화 및 암발생이 일어나는 메커니즘을 발견해 국제최상위 SCI급 논문에 이달 논문을 출간했다”고 덧붙였다.

김학동 박사는 “하엘 연구진은 인간의 리보솜 단백질의 특정 구성물질이 노화된 세포의 리보솜에서 다른 단백질에 비해 특이적으로 감소되어 있음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이를 SCI급 국제 최고수준의 노화학회지에 지난해 10월 출간했다”면서 “또한 2019년 11월 미국노화학회에 발표한 바 있으며, 이를 응용하여 피부노화방지 화장품 원료 개발을 최근 완료하고, 안티에이징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설명했다.

하엘은 국내 화장품 제조 기업 및 마케팅을 위해 국내 홈쇼핑 기업 등과 미팅을 진행했다. 이 기업은 유명 마케팅 기업과 계약을 마쳤다.

화장품 원료개발에 대한 사항은 이미 국내특허를 출원완료 했다. 국제특허도 조만간 출원할 예정이다.

하엘 연구소장 김학동 박사는 “하엘은 세계적으로 유일한 바이오 특허 원천 자산이 상당히 많다. 노화방지 화장품 원료 외에 부작용이 적고 기존의 항진균제인 플루코나졸 내성균에도 작용하는 새로운 계열의 항진균제도 이미 완성을 했다”면서 “최근 코로나진단키트도 완성단계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조기에 암을 발견할 수 있는 바이오(BT)와 전자기술(IT)의 융합기술로 암진단기 개발도 완성단계다. 기술상장의 초기 단계인 기술평가의 규격을 맞추기 위해선 약간의 기술보완이 필요해 마지막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엘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암치료제 및 전이방지등 암에 관한 치료를 위한 전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증자도 진행되고 있다. 하엘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 등으로 인해 다소 지연이 되었으나 8월말까지 증자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준 대표는 “최근 ES1의 ICID 등재 실적에 맞춰 해외 시장도 본격 개척할 예정이다”면서 “제품의 원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하엘 홈페이지에 게재했으며, 연구 및 실험용으로 샘플을 요청하는 업체들을 위해 샘플을 공급 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암진단 개발 국가과제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글로벌 마케팅을 위해 관련 상장사와 협업을 통해 공동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미생물학회 회장을 역임한 하엘 김준 대표는 현재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생화학담당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국제생화학분자생물학회(IUBMB) 한국 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