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움바이오가 보스턴에 자회사인 이니티움을 설립했다. 출처=티움바이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티움바이오(321550)가 미국 최대 규모 바이오클러스터인 보스턴에 진출한다.

티움바이오는 항체 기반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보스턴에 현지법인 이니티움 테라퓨틱스(Initium Therapeutics)를 설립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니티움은 티움바이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항체기반 신약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 기업은 섬유증, 면역항암제 등 특정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차별적 우위를 가진 단일, 이중항체 기술을 활용해 개발할 전망이다. 티움바이오의 합성신약 및 유전자재조합단백질 창출 시스템과의 시너지를 통해 이니티움의 R&D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니티움은 설립과 동시에 글로벌 제약사 MSD(미국 머크)에서 10년 이상 수석연구원으로 재직한 이현희 박사와 BMS(Bristol myers squibb) 및 보스턴 바이오텍에서 항체 개발 전문가로 근무한 박세영 박사를 영입했다.

이현희 박사는 MSD 신약개발팀에서 호흡기질환 및 면역항암제분야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기술이전 및 도입(License out/in)과 국립연구소(NIH)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신규타겟 발굴을 위한 프로젝트를 주도한 전문가다. 박세영 박사는 BMS 재직 당시 항체신약 개발팀에서 면역항암, 섬유증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출한 경험이 있으며, BMS의 차세대 항체 플랫폼 개발에도 핵심 멤버로 참여한 항체 개발 분야의 전문가다.

세계 최고의 바이오클러스터로 인정받는 보스턴 지역은 하버드대, MIT 등 유수의 대학과 병원, 머크, 화이자등 빅파마부터 바이오 스타트업까지 약 2000여개의 글로벌 제약, 바이오기업들이 활발히 교류하는 가장 활성화된 바이오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이니티움이 입주한 보스턴 ABI Lab은 연구 및 실험을 할 수 있는 최상의 시설과 인프라를 갖춘 바이오 인큐베이터이다. 티움바이오 관계자는 “ABI Lab의 CSO인 라파엘 니르 박사는 재조합 사이토카인 및 전임상 연구에 2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전문가로 이니티움 입주를 적극 지원했다”면서 “향후 이니티움의 항체 신약 연구와 사업개발에도 실질적인 자문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움바이오의 김훈택 대표는 “세계 제약바이오의 최전선에 이니티움이라는 R&D 기지를 구축함으로써 우수연구인력 확보 및 유수의 기관들과 속도감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이루고자 한다”면서 “항체 신약 개발뿐 아니라 기술 제휴, 공동 연구, 기술이전 등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티움바이오 관계자는 “이니티움(Initium)은 새로운 ‘시작’을 뜻하는 라틴어다”면서 “제약바이오 세계 최강국인 미국에서 글로벌 혁신신약을 개발하여 더 크게 도약하고자 하는 티움바이오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