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출처=우리금융그룹

[이코노믹리뷰=박창민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지난주 손태승 회장 등 우리금융 경영진이 자사주(우리금융 주식) 총 8만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손 회장은 올해 네 번째로 자사주 5000주를 추가 매입해 총 8만3127주를 보유하게 됐다. 권광석 우리은행장도 5000주를 매입했고, 주요 자회사 대표와 지주사 및 우리은행 임원 41명이 동참하며 자사주 총 8만주를 매입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우리금융 완전 민영화를 앞두고 주가 부양을 위한 경영진의 결단이라는 분석이다. 하반기 수익성 회복을 위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 표현인 만큼, 우리금융 주주들에 긍정 요소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손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경영진들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실적발표 이후 하반기 수익성 회복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제약 요인으로 국내외 투자자와의 대면 IR(기업설명회)에 어려움은 있으나, 컨퍼런스콜 등 다양한 형태의 IR은 지속 실시하고 있다”며,“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투자자 유치를 위한 적극적 행보도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손 회장은 지난 1월, 3월, 4월 등 세 차례에 걸쳐 1억4299만원 상당의 자사주 1만5000주를 사들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