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셔터스톡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중국 제약사 칸시노 바이오로직스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약 5천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9일(현지시간) 온라인 경제매체 마켓스크리너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는 칸시노가 조만간 중국군 의학연구소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d5-nCOV'에 대한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아데노 바이러스 5형으로 알려진 무해한 감기 바이러스를 사용해 개발되고 있다. 칸시노는 해당 백신이 대부분의 피험자에서 안전하고 유효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제 사회에서는 중국의 백신 개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중국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임상 3상에서 요구하는 정밀함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공식석상에서 "미국은 중국에서 개발한 백신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