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금융감독원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셀코리아(Sell Korea)를 이어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6개월 만에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한국 채권을 중심으로 사들였던 외국인은 7월 채권·주식을 동반 매수했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5820억원 상장주식을 순매수, 2조3450억원 상장채권을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은 6개월 만에 순매수 전환, 채권은 지난 1월부터 순투자를 유지 중이다.

7월 말 외국인은 상장주식 583조5000억원을 보유해 시가총액의 30.8%를 보유했다. 또 상장채권 150조2000억원을 투자해 상장잔액의 7.5%를 보유하는 등 총 733조7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 중이다.

지역별 주식투자 동향은 유럽 2조2000억원, 아시아 4000억원으로 순매수를 나타냈으며, 미주 △1조5000억원, 중동 △20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영국(8000억원), 아일랜드(4000억원), 룩셈부르크(3000억원) 등이 순매수, 미국(△1조2000억원), 케이맨제도(△3000억원), 캐나다(△3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는 미국이 243조1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가운데 41.7%, 유럽 173조6000억원(29.8%), 아시아 78조3000억원(13.4%), 중동 22조원(3.8%) 순이다.

▲ 7월 중 주요 국가별·지역별 주식 매매 현황. 출처=금융감독원

지역별 채권투자 동향은 아시아 1조1000억원, 유럽 6000억원, 중동 900억원, 미주 800억원 등에서 모두 순투자했으며, 보유규모는 아시아 70조1000억원(46.7%), 유럽 47조1000억원(31.3%), 미주 12조원(8.0%) 순이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 2조3000억원에서 순투자 및 통안채(△2000억원)에서 순회수했으며, 7월 말 기준 국채 119조2000억원(79.3%), 특수채 31조원(20.6%)를 보유 중이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 3조3000억원 및 5년 이상 9000억원에서 순투자했으며, 1년 미만에서 2조원 순회수가 일어났다. 7월 말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은 57조5000억원(38.3%), 1년 미만은 47조7000억원(31.8%), 5년 이상은 45조원(30.0%)을 보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