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남원시는 하천의 범람 및 붕괴, 산사태 등이 발생하면서 공공시설 109곳과 사유시설 1471곳 등 총 1580곳의 피해가 접수됐다고 9일 밝혔다.
최근 3일간 남원에 쏟아진 평균 강수량은 447.3㎜에 달한다. 대강면의 경우 559㎜ 그야말로 폭우가 쏟아졌다. 가장 큰 피해는 섬진강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전날 기록적인 폭우와 함께 섬진강댐도 방류를 시작하면서 하천수위는 빠르게 상승했다.
전날 낮 12시 50분께 갑작스럽게 불어난 수위를 이기지 못하고 금지면의 금곡교 섬진강 제방이 50m가량 무너졌다. 이로 인해 섬진강과 인접한 금지면의 70가구와 농경지 1000ha가 침수됐다.
섬진강과 요천 등이 흐르는 하천 11곳이 범람하거나 제방이 유실됐다. 국지도 60호선 등 12개 도로가 유실됐고, 75건의 산사태, 농작물 765ha 매몰 및 침수된 것으로 파악된다.
11개 읍면동 450가구가 주택침수로 이재민 1250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학교와 행정복지센터, 마을회관 등 안전한 대피시설로 대피했다. 안전이 확인된 일부 지역 주민은 이날 귀가 조치됐다. 금지면 등 위험 지역 주민 506명만 현재 대피 중이다.
또 108개 마을에서는 상수도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108개 마을 중 주천과 대강만 제외하고, 모두 복구를 완료했다.
신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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