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다방 제공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7월 서울 평균 원룸 월세값은 전달보다 9% 내린 51만원으로 조사됐다. 투스리룸 시장의 경우 강북 지역에서 가격이 올랐지만, 도심지에선 내렸다. 

7일 국내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발표한 '다방 임대 시세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시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5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달새 9% 떨어진 것으로, 구별로보면 14개구에서 2~11% 떨어져 하락세가 강했다. 다만 마포구(54만원)는 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어 동대문구(46만원), 동작구(42만원)도 각각 5% 올랐다. 

투·스리룸 시장(전용면적 60㎡ 이하)은 지역별 편차가 컸다. 서울 강북 지역에선 가격이 상승했지만, 중심지역에선 월세가 하락했다. 금천, 노원, 도봉구의 경우 월세가 5~9%로 상승한 반면, 마포 서대문, 양천, 종로는 월세가 하락했다.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는 6월과 비교해 보합세를 이어갔다. 서울교육대학교(51만원), 숙명여자대학교(49만원), 한양대학교(48만원)는 각각 전달보다 1만원 가량 올랐다. 홍익대학교(51만원)는 같은 기간 2만원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스테이션3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방학 기간 등과 맞물려 7월 서울 평균 월세가 연중 최저수준인 51만 원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대학가 온라인 수업 등으로 학기-방학 기간 동안 학생들의 이동 자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이어 "반면 도봉, 금천, 구로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게 형성된 서울 외곽지역의 경우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면서 "주택임대차 2법 도입과 관련해 시장에 반전세, 월세 매물 공급이 일시적으로 늘어날 수 있어 월세의 경우 추가 하락을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