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딜락이 6일(미국 시간) 처음 선보인 브랜드 최초 순수전기차 리릭. 출처= 캐딜락코리아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한국지엠 모기업 지엠의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캐딜락이 첫 순수전기차 리릭(LYRIQ)을 선보였다.

캐딜락은 6일(미국 시간) 전용 플랫폼과 브랜드 고유 배터리 기술을 모두 적용한 리릭의 실내외 디자인과 일부 사양을 공개했다.

캐딜락은 리릭에 브랜드 전용 전기차 동력 체계인 얼티엄 배터리 시스템을 탑재했다. 리릭은 이에 따라 사내 테스트 결과 1회 완전충전 시 최장 300마일(483㎞)을 달릴 수 있다. 또 150킬로와트(㎾) 출력의 DC 고속 충전과 최대 19㎾ 수준의 레벨 2 충전을 실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배터리팩의 무게중심이 낮아짐에 따라 차량 앞뒤 무게 배분이 50대50에 가깝게 분산됐다. 이 같은 특성은 차량의 주행성능을 강화하는데 기여한다.

캐딜락은 또 리릭에 전기차 전용 모듈형 플랫폼을 적용함으로써 차량 운행 효율, 실내공간 활용성 등 특성을 강화했다. 리릭은 이에 따라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췄다. 또 전기구동모터를 차량 후면에 배치함으로써 차량의 가속력과 조향 성능을 모두 강화했다.

▲ 리릭의 크래시패드. 33인치 곡면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리릭 고유의 구성 요소들이 탑재됐다. 출처= 캐딜락코리아

리릭에는 첨단화한 편의·보조사양들이 다수 적용됐다. 주요 사양으로 반자율주행 기능 ‘슈퍼 크루즈’, 증강현실(AR) 계기판, 원격주차, 33인치 곡면 실내 스크린, 운전자 인식 차량 자동 제어 등이 꼽힌다.

리릭은 슈퍼 크루즈를 통해 차선을 스스로 변경하는 기능을 비롯한 반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한다. 또 두 개 화면으로 차량 앞유리에 구현되는 AR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속도, 방향 표시, 길안내 등 정보를 각각 제공함으로써 강화한 시인성을 도모한다. 리릭은 이와 함께 탑승한 운전자를 인식해 각자에게 사전 설정된 대로 시트, 거울, 공조기기 등을 제어한다.

캐딜락은 이날 리릭의 출시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스티브 칼라일 지엠 북미법인 사장은 “캐딜락은 리릭을 시작으로 향후 10년간 고급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리릭의 측후면부. 출처= 캐딜락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