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LG유플러스가 2분기 비상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9.2% 증가한 2397억원을 달성,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트렌드가 가뜩이나 좋은 흐름을 보이던 LG유플러스의 실적에 큰 도움이 되는 분위기도 연출됐다.

무엇보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19.4Q), 11.5%(’20.1Q), 59.2%(’20.2Q)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3분기 연속으로 통신사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 출처=LG유플러스

2분기 매출은 3조2726억원이다. 서비스수익 대비 영업이익률(마진율)은 9.2%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6%p, 전 분기 대비 0.6%p 상승했다. 2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4% 감소하며 5569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 매출을 보면, 모바일 서비스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꾸준한 가입자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조3475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가입자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약 8% 증가해 누적 1585만 9천명을 달성했다. 순증 가입자는 전년동기 대비 15.2%, 직전분기 대비 29.4% 증가한 34만 1천명을 기록했다.

MVNO의 경우 중소사업자 지원정책 효과와 함께 LG헬로비전, KB LiivM 등의 채널 성장으로 누적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37.1%, 전 분기 대비 10.3% 증가했다.

스마트홈 매출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견조한 가입자 성장과 고가치 고객 유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한 4946억원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IPTV는 VOD와 광고수익 감소에도 가입자 성장으로 기본료 매출이 증가하면서 두자리 수 성장세(12.5%)를 유지했고 IPTV 순증 가입자는 13만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한 수치다.

초고속인터넷 역시 기가 인터넷 등 고가치 가입자 확대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했으며 기업인프라는 IDC 및 솔루션 사업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직전 분기 대비 10.1% 증가해 34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IDC 사업은 비대면 환경이 지속되면서 대형 사업자 수주가 이어지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고 솔루션 사업은 중계 메시징 매출 증가 외에도 에너지솔루션 수주 성과로 신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상반기 코로나 영향으로 대면영업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수익성 개선과 핵심사업 성장을 이뤄냈다”며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와 온라인 유통채널 확대에 따른 비대면 판매 강화로 모바일 사업 성장을 지속하고, 스마트홈과 기업인프라에서 고가치 고객 확대, 5G B2B 사업 수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