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계기로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증폭되는 가운데, 중국의 화웨이를 둘러싼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미국의 압박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고통을 겪고있으나,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의외의 승승장구를 하고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내 애국소비 열풍이 불며 화웨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4월부터 한동안 글로벌 시장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 출처=화웨이

이런 가운데 화웨이 스마트폰 이용자가 굳건한 팬덤으로 유명한 애플 스마트폰 이용자 숫자를 중국 내부에서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5일 리서치회사 퀘스트모바일의 자료를 인용해 중국 내부에서 6월 기준 아이폰 점유율은 21%를 기록, 전달과 비교해 2% 낮아졌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화웨이 슨마트폰 사용자가 26%라는 점을 고려하면 극적인 수치다.

화웨이 스마트폰도 반도체와 동일하게 미국의 압박에 노출되어 있으나, 자국의 커다란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최소한의 생존여건을 담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