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2분기 실적에 공시된 커머스 사업부문 실적. 11번가는 2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출처= SK텔레콤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SK의 이커머스 플랫폼 11번가가 6일 SK텔레콤의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자사 실적을 공시했다. 11번가는 올해 2분기 매출 1297억원, 영업손실 5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로는 1.07%, 직전분기 대비로는 0.77%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올해 1분기 48억원 적자에서 소폭 증가했다. 거래액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연속으로 증가했다. 2분기 기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8.6%의 거래액 성장을 이뤄냈고 1분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11번가의 올해 목표는 연간 손익분기점 달성. 즉, 연간 영업이익 기록이다. 국내외 대표 브랜드들과의 협력 강화로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 오늘발송, 오늘장보기(당일배송) 등 서비스로 배송 경쟁력을 갖추는 등으로 외형적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영업이익은 1분기와 2분기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 SK텔레콤 커머스 사업부문 분기별 매출 추이. 출처= SK텔레콤

2분기의 영업손실에 대해 11번가는 “장기화된 코로나19로 변화한 시장대응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며 2분기 영업손실 50억원을 기록했다”라면서 “연말까지 효율적 비용집행 기조를 유지하면서 하반기에는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상품군(레저/패션/뷰티/여행)의 반등과 검색, 추천, 쇼핑환경 개선 등을 통해 연간 영업이익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1번가 이상호 사장은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면서 주요사업자들과의 제휴확대로 외형성장을 이룬 상반기였다”라면서 “치열한 이커머스 경쟁환경에서 쇼핑의 재미, 정보, 참여의 가치를 제공하는 ‘커머스포털’ 11번가의 차별점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