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램시마SC AI 및 프리필드시린지. 출처=셀트리온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한양증권(001750)이 셀트리온(068270)이 올해 최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양증권은 6일 “셀트리온은 4년간 연평균 약 26%의 고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기업이다”면서 “올해는 역대 가장 큰 51.3%의 매출액 성장이 예상되는 해”라고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1조 7069억원, 60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51.3%, 60.5% 늘어난 규모다.

한양증권 오병용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미국에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의 급격한 점유율 증가가 예상되며, 유럽에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의 본격적인 판매효과가 반영될 것”이라면서 “셀트리온은 지난 17년 41.5%의 고성장을 기록하면서 연중 2배 이상의 주가상승을 경험한 바 있다. 다케다 사업부문 양수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올해는 2017년 보다 크게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헰케어는 재고자산/매출액 비율이 수년간 줄어들고 있어 재고자산 부담도 더 이상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오병용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그룹의 이익 창출력이 증명되고 있다”면서 “여전한 성장성도 증명되고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한양증권은 셀트리온이 2021년까지 고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2021년 고농도(40mg/0.4mL)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7(성분명 아달리무맙)’을 출시할 예정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경쟁사들이 먼저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해 퍼스트무버는 아니지만 고농도버전에서는 독보적 퍼스트무버다”면서 “휴미라 미국 매출의 60%, 유럽 매출의 90% 이상은 고농도 제형”이라고 설명했다.

휴미라는 한 해 매출로 20조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 1위 의약품으로 고농도 제형이 핵심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2021년 휴미라 시밀러가 더해지고 타 제품의 점유율이 하락할 이유도 없다”면서 “2021년에도 고성장의 모멘텀은 살아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