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진에어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2위이자, 한진칼의 자회사인 진에어가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 체력이 튼튼한 것으로 평가받던 진에어도 자본확충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항공업계의 하반기 파산설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총 1092억원의 유상 증자를 결의했다.

이번 유상 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 1500만주를 주당 7280원에 발행할 예정이다. 신주배정기준일은 9월 16일, 납입일은 11월 3일이다.

기존 주주는 오는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 신주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다. 대표주관회사는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KB증권, 삼성증권이다.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진에어의 전체 발행 주식은 기존 3000만주에서 4500만주로 증가하게 된다. 또한 이번 유상 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진에어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대비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개발해 나가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