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밀양 나노밸리 투시도. 제공=대림산업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대형 건설사가 분양하는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1년새 2배로 올랐다. 

6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0대 건설사 분양 단지의 청약 경쟁률은 작년 평균 24.4대 1에서 올해 평균 49.08대 1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들 건설사는 1순위 마감률도 높았다. 10대 건설사의 경우 총 2만929가구 일반 공급에 총 87만3708의 청약자가 몰렸다. 45개 분양 단지 중 2개 단지를 제외하고 100%에 가까운 1순위 마감률을 기록했다.

그 외 건설사의 경우 총 3만3990가구 일반 공급에 70만2050명이 접수했고, 120개 분양 단지 중 76개 단지가 1순위 마감하는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부동산 시장은 코로나와 각종 규제 발표로 인해 적신호가 켜졌지만 브랜드 아파트의 선호도는 굳건함을 보였다”며 “특히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경우 우수한 상품성을 겸비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되며, 올해 상반기 결산에서도 높은 1순위 마감률을 통해 그 가치를 입증했다”고 전했다. 

브랜드 아파트는 건설 노하우와 숙련도를 보유한 대형 건설사가 시공한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신뢰성이 높으며, 설계나 상품적인 측면에서도 우수하다는 인식이 작용하는 것으로 리얼투데이측은 풀이했다.

브랜드 아파트가 높은 호응을 호응을 보이는 가운데, 올 하반기 브랜드 아파트가 전국 곳곳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림산업이 경남 밀양시 내이동 일원에 조성하는 ‘e편한세상 밀양 나노밸리’가 이달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4개 동, 전용면적 66~110㎡ 총 560가구로 구성된다. 또한 경기 김포 마송지구에선 ‘e편한세상 김포 어반베뉴’도 대기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8층, 7개 동, 전용면적 53~59㎡ 총 544가구 등이다.

SK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서울 은평구 수색동 일원 수색13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를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19층, 21개 동, 전용면적 39~120㎡ 총 1464가구 규모이며 이 중 18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롯데건설은 오는 11일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일원에 들어서는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 1순위 청약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6개 동, 전용면적 59~122㎡ 총 878가구로 조성돼 이 중 48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어 13일 강원 속초시 동명동에 조성되는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공급 규모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59~128㎡, 총 568가구 등이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HDC현대산업개발도 이달 부산 연제구 거제2동 일원의 ‘레이카운티’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34개동, 전용 39~114㎡, 총 4470가구 중 2759가구가 일반 분양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