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카카오가 올해 2분기 매출 9529억원, 영업이익 978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30%가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3%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 커머스 사업 확대와 신사업 부문, 글로벌 유료 콘텐츠 사업의 성장이 전체 매출의 폭발적인 성장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다만 2분기 영업 비용은 전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8551억원으로, 연결 종속회사 편입으로 인한 인원 증가와 외주 인프라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모든 수치가 고무적이다.

▲ 출처=카카오

카카오의 2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 증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4927억원을 기록했다. 이제는 완전히 시장에 안착한 톡비즈 매출은 카카오 비즈보드 매출 확대와 커머스 매출의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2484억원을 기록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1%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1175억 원을 기록했으며 신사업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26%,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1268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에도 전분기에 이어 모빌리티 신규 사업의 매출 성장세가 높았으며, 카카오페이의 금융 서비스 확대 역시 성장을 견인했다. 신사업 대부분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뜻이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8%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4602억원을 기록했다. 유료콘텐츠 매출은 카카오재팬의 글로벌 거래액 증가와 카카오페이지의 IP 사업 가치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한 1190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카카오재팬 픽코마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2.5배 성장하며 세계 최대 콘텐츠 시장 중 하나인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카카오 콘텐츠 전략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달빛조각사’ 등 모바일 게임의 견조한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1075억원을 달성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510억원을 달성했으며 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전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827억원이다.

카카오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 콘텐츠 전략이 공격적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카카오가 직접적으로 뛰어든 신시장에서의 성과도 선명해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 강화는 카카오의 향후 행보에도 강한 동력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5일부터는 카카오커머스 전략까지 가동되는 가운데, 카카오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