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기존 제품보다 강한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포스코 건설이 개발한 TH-Beam 공법이 건설신기술로 지정됐다.

5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산하의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는 최근 한국 대형구조물에 최적화된 포스코건설의 '콘크리트 충전튜브형 상부플랜지를 갖는 H-Beam(TH-Beam) 공법'을 건설신기술 제 893호로 지정했다.

TH-Beam은 철강기업인 포스코의 강건재로 만든 H-Beam 한쪽 면을 강재튜브로 만들어 여기에 콘크리트를 충전하는 공법이다다. 기존 H-Beam보다 1.3~1.5배의 하중을 견딜 수 있어, 대형지붕, 고하중 바닥, 천장크레인 등에 구조안정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보가 쳐지는 것을 방지해 보강용 경사재와 작은보 설치를 최소화 할 수 있어, 공사기간과 공사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신기술개발에는 동부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쓰리디엔지니어링,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 등이 협력해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의 상생사례를 보여줬다.

건설신기술은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가 매년 건축, 토목, 기계설비 분야의 기술을 대상으로 신규성·진보성·현장적용성 등을 심사해 선정한다. 국토교통부는 건설신기술을 취득한 기업에게 발주청 시행공사 우선 적용, 공공공사 입찰 시 PQ점수 부여 등 혜택을 제공한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신기술 지정으로 총 22건을 보유하게 되는데, 국내 대형건설사 중 가장 많은 숫자다. 이 중 그룹사인 포스코 철강재를 활용한 건설신기술은 12건으로,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