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커피 전문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집단감염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낮 12시 기준 강남구 소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서초구 양재동 소재 '양재족발보쌈'과 관련해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해당 확진자 2명은 양재 족발보쌈에서 발생했다.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의 경우 지난달 27일 A씨가 첫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A씨가 22일 커피점에서 회의를 하고 다음날(23일) 양재족발보쌈 식당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강남 커피점·양재동 식당' 사례로 분류됐다.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에서는 회의 참석자가 2명과 이들을 통해 직장동료와 가족 등으로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총 5명이다. 양재족발보쌈 식당에서는 현재까지 이용자 2명과 종사자 1명, 이들의 접촉자 4명 등이 확정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관련 확진자는 5명, 양재족발보쌈 확진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12명 가운데 경기 9명, 서울 2명 경북에서 1명이 거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집단감염은 서울에서 시작됐으나 경북까지 퍼져 ‘n파 전파’ 우려가 크다.

방대본은 커피 전문점에서 회의 진행과 식당 이용 가운데 마스크 착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이번 확산의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